야구대표팀 결전지 도쿄 입성, 이스라엘전에 총력

배우근 2021. 7. 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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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B조 예선 1차전은 29일 이스라엘 전이고 2차전은 31일 미국이다.

이어 김 감독은 첫 단추가 되는 이스라엘전에 총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머릿속에는 온통 이스라엘전만 있다. 이스라엘도 우리에게 총력전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타자들의 감각이 올라오기 전까진 투수들이 맞대응하면서 최대한 실점 안 해야 한다. 투수도 잘 막고 타자도 잘 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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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착한 야구대표팀 양의지. 연합뉴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야구대표팀이 26일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목표는 금메달이다. 한국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구는 13년만에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고 한국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 24명 등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엔 타액 검사 등 입국과 방역절차를 마치고 오후 3시쯤 모습을 나타냈다. 결전지에 도착한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오타구장에서 공식훈련에 돌입한다. 28일엔 일본체육과학대학에서 훈련예정이다. B조 예선 1차전은 29일 이스라엘 전이고 2차전은 31일 미국이다. 야구 본선은 다음달 1일 부터 시작이다.

‘디펜딩챔피언’ 야구 대표팀 일본 입국.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은 뚝심의 야구를 지향한다. 그러나 올림픽과 같은 단기전에선 유연함을 더한다. 이번 대회를 앞둔 평가전에서 이미 변칙야구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선발 마운드 운영은 1+1이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면 그대로 가고 잘 던지지 못하면 바로 교체한다. 지난 23일 상무전에서 우투 원태인과 사이드암 최원준이 등판했고 24일 LG전에선 우투 김민우와 우투 박세웅의 조합을 테스트했다. 25일 키움전에선 사이드암 고영표와 좌투 이의리가 등판했다. 여기에 대표팀은 차우찬, 김진욱 등 선발이 가능한 투수만 8명에 달한다.

단기전 승부는 지키는 야구가 가른다. 대표팀 마운드는 벌떼 선발진에 이어 오승환, 고우석, 조상우 등 특급 마무리가 후반전을 책임진다. 좌완 김진욱은 상대 타선에 따라 원포인트 릴리프 등판도 가능하다.

수비진도 멀티 플레이어 일색이다. 야수 13명 중 안방의 양의지, 강민호, 그리고 유격수 오지환과 1루 오재일을 제외한 나머지 김혜성, 허경민, 황재균 등 9명은 멀티 포지션이다. 대표팀 선수구성을 보면 상대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김 감독의 포석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류현진, 김광현과 같은 특급 에이스가 없고 이승엽, 이대호와 같은 거포도 부재한 상황에서의 최선책이다.

일본 도착해 각오 밝히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은 나리타 공항 도착일성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야구팬들이 시원할 수 있도록 매 경기에 온 힘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국내 프로야구의 코로나19 사태를 의식한 듯 올림픽 2연패로 야구 부흥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이어 김 감독은 첫 단추가 되는 이스라엘전에 총력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머릿속에는 온통 이스라엘전만 있다. 이스라엘도 우리에게 총력전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타자들의 감각이 올라오기 전까진 투수들이 맞대응하면서 최대한 실점 안 해야 한다. 투수도 잘 막고 타자도 잘 쳐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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