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손정의..디디추싱에서만 40억 달러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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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 당국의 잇딴 자국 테크기업 '손보기'에 따른 최대 피해자 중 하나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디디추싱 규제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발생한 장부상 손실만 4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중국 기업 투자 성적이 엉망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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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크 분야 투자 비중 25%
중 당국 테크기업 손보기 이후 주가폭락, 상장 포기 속출
중국 규제 당국의 잇딴 자국 테크기업 ‘손보기’에 따른 최대 피해자 중 하나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디디추싱 규제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발생한 장부상 손실만 40억 달러에 이르는 등 소프트뱅크비전펀드의 중국 기업 투자 성적이 엉망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가진 디디추싱 주식 가치가 2019년 매입 당시의 118억 달러에서 현재 78억 달러로 급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비전펀드는 디디추싱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디디추싱 뿐만이 아니다. 비전펀드는 중국 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의 4분의1에 달할 정도로 높다. 포트폴리오의 25%가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실제로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 트럭 공유 플랫폼 풀트럭얼라이언스는 중국 사이버 규제당국이 디디추싱 후속으로 조사에 착수한 이후 미 증시에서 7월 초 대비 43%나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도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 피트니스 앱 ‘킵’은 당국의 테크기업 손보기 여파로 미 증시 상장을 포기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사교육을 지목하고 규제에 시동을 건 것도 걱정이다. 비전펀드는 알리바바그룹 계열 온라인 과외 사업인 줘예방에 투자한 상태다.
FT는 “규제 이슈가 정리되면 디디추싱 주가는 다시 오르겠지만 애널리스트들과 법률가가들은 테크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빠른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비전펀드는 총 1,000억 달러 규모다. FT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알리바바그룹 산하 회사를 비롯한 중국 기업 투자 비중이 너무 높다고 본 손 회장의 결정에 따라 투자 분산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싱크탱크 하이툰의 리청둥 대표는 “비전펀드는 중국의 규제 바람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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