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투의 자존심 "내가 메시와 뛴게 아니라 메시가 나와 뛴 것"

양승남 기자 2021. 7.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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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사무엘 에투가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메시가 자신과 함께 뛴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바이블 캡처


카메룬 축구 레전드 사무엘 에투(40)가 바르셀로나 시절 자신이 리오넬 메시(34)와 함께 뛴 것이 아니라 메시가 자신과 함께 뛴 것이라고 말했다.

에투는 최근 ‘로드투2022’ 틱톡 영상에서 바르셀로나 시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웃으며 대답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6일 “에투는 자신이 메시와 함께 뛰었다는 질문에 웃으며 반격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출신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때 메시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에투는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3번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일궈냈다.

에투는 “안수 파티가 메시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나? 당신은 분명히 그와 함께 뛰었다”라는 질문을 받자 웃으며 반격에 나섰다.

에투는 “아니다. 그가 나와 함께 뛰었다. 그것은 다른 것이다. 메시가 나와 함께 뛰었다. 내 시대에, 메시가 나와 함께 뛴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축구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며 바르셀로나를 이끈 상황이었고, 메시가 막 바르셀로나 샛별로 떠오를 때였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에투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5년 동안 리그 144경기에서 104골을 넣었다. 축구 선수 커리어 최정점에 있었다. 같은 기간 메시는 막 성인팀에 올라 빅리거가 됐고, 5년간 리그 109경기에 54골을 기록했다.

당시 5년간만 비교하면 분명 에투가 위에 있었다. ‘흑표범’으로 불렸던 아프리카 최고 공격수가 충분히 어깨에 힘을 줄 만하다.

자존심을 내세웠지만 에투는 메시의 선수 시절 초기에 많은 조언을 해주며 그의 성장에 큰 힘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메시에 대한 애정이 크다.

에투는 “메시가 언젠가 최고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스스로 해냈기에 행복하다. 그는 여전히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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