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또 이변' 배재고, 경복고 집으로 돌려보내며 결선 진출 불씨 살려

김천/서호민 2021. 7. 26.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 만에 돌아온 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초반부터 이변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약체로 평가 받던 배재고가 강호 경복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배재고는 26일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97-91로 경복고를 제압하고 대회 첫승을 수확했다.

직전 대회 연맹회장기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경복고는 전날 천안쌍용고에 이어 배재고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돌아온 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초반부터 이변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약체로 평가 받던 배재고가 강호 경복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배재고는 26일 김천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이틀째 경기에서 97-91로 경복고를 제압하고 대회 첫승을 수확했다. 승리한 배재고는 예선 전적 1승 1패로 죽음의 조라 불리는 D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3쿼터 한 때 10점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던 배재고는 4쿼터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역전승의 비결 중 하나는 3점슛이었다. 배재고는 이날 3쿼터까지 3점슛 성공 개수가 3개에 그치는 등 지독한 슈팅 난조를 보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복고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좋은 슈팅 기회가 발생했다. 하지만 슈팅이 림을 가르지 않으면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터지지 않던 3점슛이 림을 가르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중반.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7-8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슈터 유준혁의 3점슛이 터졌다. 한번 손맛을 본 유준혁의 사냥은 거침없이 이어졌다. 90-90으로 팽팽히 맞선 종료 1분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경복고는 유준혁의 카운터 펀치 한방에 추격 의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배재고가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가른 것은 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중 3개가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면서 시소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복고는 홍상민(3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이경민(18점), 임성채(17점)가 제 몫을 했으나, 상대의 막판 맹렬한 기세에 눌려 예선 2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직전 대회 연맹회장기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경복고는 전날 천안쌍용고에 이어 배재고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배재고 임재현 코치는 "3쿼터까지 하나도 못 넣다가 4쿼터에 원기옥을 터트렸다. 4쿼터 막판 2개의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오늘 게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 대회는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려 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했다. 선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다"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당초 용산고, 경복고, 천안쌍용고 등이 속한 D조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 전망이 어두웠던 배재고는 이 승리로 결선 진출 가능성을 살리게 됐다. 배재고는 오는 28일 오후 1시 2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천안쌍용고와 본선 진출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