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회운동 상징' 월주스님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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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월주스님의 영결식이 26일 엄수됐습니다.
월주스님 상좌(제자)이자 장의위원장인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오늘 저는 저의 은사이자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를 적요의 세계로 보내드려야 한다"며 "스승을 보내드려야 하는 이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애통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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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회운동에 헌신했던 월주스님의 영결식이 26일 엄수됐습니다.
오늘(26일) 전북 김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불교계 인사를 중심으로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행장과 생전 육성법문이 영상과 함께 소개됐습니다.
영상 속 월주스님은 생전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우물 개발사업을 폈던 일을 두고 “도와주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월주스님 상좌(제자)이자 장의위원장인 원행스님은 영결사에서 “오늘 저는 저의 은사이자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이신 태공당 월주 대종사를 적요의 세계로 보내드려야 한다”며 “스승을 보내드려야 하는 이 비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고 애통해했습니다.
이어 “태공당 월주 대종사이시여, 속환사바(速還娑婆)하소서”라며 스승이 이 세계로 속히 돌아와 중생 제도에 나서줄 것을 염원했습니다.
지난 23일 금산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조계종 측에 미리 전달한 조전을 통해 월주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며 왕생극락을 기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대독한 조전에서 “한국 불교와 나라의 큰 어른이신 월주 큰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구도의 삶과 이웃의 고통을 품어주는 이타행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입적이 안타깝다”고 추모했습니다.
영결식에 이어서는 금산사에서 300여m 떨어진 연화대에서 스님의 법구를 태워 유골을 거두는 불교 전통 장례의식 다비식이 거행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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