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스가..지지율 하락에도 "내가 하는 일, 잘못되지 않았다"

박병진 기자 2021. 7.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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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보도된 월간지 '하나다'(Hanada)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은 34%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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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 결과, 욕심 많아..개헌도 추진할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보도된 월간지 '하나다'(Hanada)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내각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어 "그 부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은 34%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지지율보다 9%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취임 후 최저치이자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락하는 지지율에도 스가 총리는 올가을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의 승패에 대해 "의석수에 관해서는 '나는 욕심이 많다'고만 말해두겠다"고 재차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어디까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면 자연히 해산 시기도 결정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9월30일까지여서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스가 총리가 올해 9월 이전에 중의원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가 총리는 또 "자민당은 창당 이후 당시(黨是)로 자주헌법 제정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헌법 개정을 위해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침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낸 후에, 국민적 논의와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해,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고 개헌에 의욕을 드러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달리 그간 스가 총리는 개헌에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평을 받아왔다.

한편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객관적인 수치를 보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면서 개최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지금까지 코로나 대책에 직접 임해 왔기 때문에 이 판단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서는 전날 기준 17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1주일 전 일요일인 지난 18일보다 755명 증가한 것으로 일요일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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