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100만개" AKMUx가요계 어벤져스와의 만남..역대급 시너지 [종합]

지민경 2021. 7.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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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최애와 최애가 만났다. 그룹 AKMU가 어벤져스 급 뮤지션들과 손 잡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AKMU는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9월 발매한 정규 3집 '항해' 이후 약 2년 여 만에 발표하는 AKMU의 신보 'NEXT EPISODE'는 AKMU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 등 화려한 피처링 군단이 합류해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찬혁은 새 앨범에 대해 "이번 컴백은 정말 특별한 방식으로 했다. 이전에는 전곡 작사 작곡 이찬혁 또는 피처링과 협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콜라보레이션 앨범 컨셉을 확실히 잡아서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그 분들을 상상하면서 쓰는 작업이 재미있었다. 다양한 듣는 재미를 기대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레트로한 감성도 녹였다"고 밝혔다.

AKMU의 이번 타이틀곡 '낙하'는 추락이 아닌 비상이 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풀어낸 곡으로, 아이유가 참여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래. 아이유와의 콜라보에 대해서 이찬혁은 "이전에 작업이 있었다. '후라이의 꿈'이라고 미공개 곡인데 콘서트 게스트로 와주셨을 때 한 번 불러보자 해서 제가 디렉팅을 본 적도 있다. 대충 머릿속에 떠오르는 분위기도 있어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실제로 봤을 때도 노련하게 잘 해주셨다. 같이 고민했다. 수현이와 아이유의 보컬 색이 많이 다르진 않은데 어떻게 하면 잘 융화가 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현은 "디렉팅을 오빠가 직접 봤는데 저한테 디렉을 보는 오빠는 누구보다 깐깐하고 디테일한 사람이라 어렵게 녹음을 했는데 아이유 언니 녹음할 때는 그렇게 좋아요를 외치며 하더라. 살짝 서운하긴 했지만 그만큼 인정할 만한 분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혁은 "즐거운 작업이 됐으면 했다. 아이유 씨 포함해서 모든 아티스트들과 그랬는데 이 작업 자체가 힘들고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그분의 해석에 저도 몸을 맡기고 쉽게 쉽게 했다"고 해명했다.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에 대해 AKMU는 "같이 작업하신 분들이 가요계 대표성을 띠는 분들과 작업을 해서 정말 히어로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벤져스 처럼 해보자는 느낌이었다"며 "앨범의 첫 곡은 '낙하'였다. '낙하'를 작업하고 나서 이 노래를 어떻게 대중분들께 쉽고 메시지적으로 마음에 닿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런 아티스트가 있더라. 아이유 씨. 대중적이고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면 이 곡도 많은 분들께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유와 악뮤 조합을 원하는 팬분들도 많아서 이번에 결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답을 주셨다. 이걸 기점으로 콜라보 앨범을 만들어보자 해서 이 앨범이 완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대를 모았던 분이 이선희 선배님이 아닐까 싶다. 정말 영광이었던 작업이었다"라며 "자이언티, 샘김 씨와 녹음을 할 때 배울 점이 많았다. 제가 누군가의 앨범에서 프로듀싱은 해본적이 있지만 누군가와 녹음을 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수현이의 여성 보컬이 아니라 남성 보컬로 녹음 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의 앨범에 참여한다면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는 배움이 있었다. 특별히 자이언티 씨는 믹싱이나 여러가지 의견도 많이 주시고 열정이 넘치시는 게 확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수현은 "크러쉬 오빠 생각도 나는데 지금은 군대를 가셨는데 저희가 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 오빠와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같이 하면서 조합이 잘 맞고 팬분들이 좋아해주신다는 것을 알고 바로 제안을 드렸다. 흔쾌히 오케이를 하셔서 빨리 오빠 군대가기 전에 녹음을 해야한다 해서 속전속결로 가장 빨리 작업을 했다. 군대 가기 이틀 전까지 작업을 완벽하게 마쳐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외에도 AKMU는 수록곡에 대해 "빈지노 씨와 함께한 '째깍 째깍 째깍'은 유일하게 랩 파트가 들어간 트랙이라 중간에 넣어 앨범의 환기를 하고 쫀득한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다. 잔나비 최정훈 씨와 함께한 '맞짱'은 저희 가족들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다. 'DINOSAUR'도 저희의 어릴 적 일화가 들어간 노래인데 이번 노래는 엄마와 오빠의 스토리를 담아서 저희의 눈물 버튼이 되어버린 노래다. 크러쉬 씨와 함께한 'Stupid Love Song'은 '어사널사'의 연장선, 번외판이다. 아픔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새로운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노래다. 샘김과 함께한'EVEREST'는 말 그대로 에베레스트에 대한 노래다. 눈보라를 헤치고 정점에 오른 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의 삶을 봤을 때도 정상에 오른 사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내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앞선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이찬혁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20세기 후반 레트로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들은 여러 컬래버레이터의 음악적 색깔을 더해 보다 신선하고 실험적인 장르와 서사를 만들어냈다. 

이번 앨범의 작업과 관련해 이찬혁과 이수현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찬혁은 "이런 콜라보 앨범이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현이와 아티스트로서 함께 하고 싶어하는 뮤지션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수현이를 통해 함께 작업해봐요 한 것이다. 저로서도 악뮤로서도 큰 장점이지 않나 싶다. 수현이 보유팀"이라고 고마움을 전했고, 이수현은 "이번 앨범은 역대급으로 많은 오빠의 보컬 비중이 특징이다. 항상 제가 많은 보컬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이찬혁과 이수현과 다른 뮤지션의 콜라보인 만큼 아예 제 목소리나 오빠 목소리가 들어가있지 않은 곡도 있다. 오빠의 보컬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많다. 다양한 오빠의 창법들을 느낄 수 있어서 보컬리스트의 이찬혁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찬혁은 "이전에는 악뮤로서 보여드린 이미지와 노래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수현, 이찬혁 그리고 다른 아티스트 세 명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다채롭고 새롭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희도 악뮤 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노래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서 곡 스타일도 이전과는 많이 다를 거라고 본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AKMU는 이날 오후 6시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를 발매하고 오후 10시 생방송 되는 네이버 NOW. '#OUTNOW AKMU in 수현의 숲'에서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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