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나올 것 같아요" 40대 임신부, 감동적인 119구급차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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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곧 나올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최씨는 출산 예정일이 10일가량 남은 상태였지만 갑작스러운 진통이 찾아오면서 곧 출산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분만 세트를 챙겨 단숨에 달려간 광주 남부소방서 송하119안전센터 오영식·고세영·송형민 대원은 최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후 최씨의 가족들은 119안전센터로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센터 측은 미역과 출산용품을 전해주며 귀한 생명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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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아기가 곧 나올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지난 19일 오전 7시께 임신부 최모(40)씨의 보호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최씨는 출산 예정일이 10일가량 남은 상태였지만 갑작스러운 진통이 찾아오면서 곧 출산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분만 세트를 챙겨 단숨에 달려간 광주 남부소방서 송하119안전센터 오영식·고세영·송형민 대원은 최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병원으로 긴급이송을 시작한 지 5분여 만에 아기의 머리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대원들은 노대동 순환도로 진입로 갓길에 구급차를 정차해두고 출산을 준비했다.
대원들은 평소 이런 일을 대비해 여러 차례 훈련을 한 덕분에 구급대원들은 능숙하게 출산을 도왔다.
산모가 몇 차례 힘을 주자 3.57㎏ 건강한 사내아이가 어렵지 않게 세상으로 나왔다.
대원들은 아기가 태어나자 호흡과 체온 유지 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최씨의 가족들은 119안전센터로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센터 측은 미역과 출산용품을 전해주며 귀한 생명의 탄생을 다시 한번 축하해줬다.
현장에 출동했던 고세영 대원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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