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제공조로 상반기 필로폰 등 438만명분 압수
박윤예 2021. 7. 26. 15:45
마약류사범 갈수록 느는데..국제공조 절실
작년 국내 마약류사범이 역대 최다 1만8050명을 찍은 가운데, 마약의 국내 밀반입을 사전에 막고 동시에 마약 해외 공급망 추적하기 위해 국제공조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는 국가정보원과 관세청, 외국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외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필로폰 등 마약 157.2㎏을 압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43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에서 다량의 필로폰이 국내를 경유해 대만으로 운반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검찰은 관세청, 미국 마약단속국(DEA) 등과 협의해 마약류가 은닉된 우편물이 그대로 배달되도록 했고, 대만 경찰과 해경은 이를 추적해 국제마약 밀매조직 10명을 검거, 필로폰 81㎏을 압수했다. 검찰은 현재 국내외 연계 조직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인 마약사범 2명이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태국에 파견된 검찰수사관은 이들을 추적하다 최근 국정원, 태국 마약청 등과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했으며 현재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식품이나 생활용품, 종교용품 등에 마약을 은닉한 뒤 국제특송우편(EMS)이나 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를 유입하는 일이 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관세청과 공조해 필로폰 82.9㎏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마약 압수량(93.1㎏)의 89%에 달한다.
검찰은 앞으로도 외국 유관기관과 공조해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사전 차단하고 마약류 해외 공급망 추적에 수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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