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3, 코로나19 예방접종 받다

2021. 7.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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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투명 칸막이를 설치한 채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들을 들으며 안타깝게 생각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2 수능이 다가왔다.

곧 종식될 것 같아 보이던 코로나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고, 학교에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 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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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투명 칸막이를 설치한 채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들을 들으며 안타깝게 생각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22 수능이 다가왔다. 곧 종식될 것 같아 보이던 코로나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고, 학교에서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 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간다. 답답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던 마스크는 이제 일상이 되었으며, 가끔 실수로 마스크를 착용 안 한 채 현관문을 나서면 낯설게 느껴지는 공기에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래선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 19일부터 백신을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기쁜 마음뿐이었다. 더는 KF94 마스크를 끼고 밤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안 해도 되나? 마스크 없이 산책을 다녀도 되고? 학교가 다시 원격수업으로 바뀔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건가?

학교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동의서를 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 동의서를 받자 걱정이 되기 시작됐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백신 부작용에 관해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백신 후 주의사항에 대해 방송을 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 당일, 오전 9시부터 접종 시작이지만 다른 학교들도 함께 접종하기에 학교에서는 반 별로 접종 시간을 나누어 공지했다. 각자의 주거지가 아닌 학교 주소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도 같은 예방접종센터로 모였다.

백신 맞으러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니다 보니 길을 잃을까 걱정돼 미리 로드뷰로 찾아보고 길을 나섰다. 현장에 가니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로 길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쉽게 예방접종센터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나름 이른 시간인 8시 40분에 도착을 했는데도 접수번호 344번을 받았다. 여러 학교가 모였고 선생님들은 학생 다음 접종이지만 통솔하기 위해 먼저 오신 분들도 많았다. 

접수번호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책자를 받았다.


내 차례가 되자, 접수번호와 접종 동의서, 신분증을 확인하고 체온을 체크했다. 이후, 첫 번째 부스에서는 건강 예진표를 들고 지금 내 몸 상태와 백신 맞으면 안 되는 상황은 아닌지 체크하고 접종 후 유의사항에 대해 들었다. 접종 후 2일에서 3일까지 열이 안 내려가면 해열제나 진통제를 먹지만 그 이후에는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과 호흡이 잘 안 되면 바로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들었다. 한껏 긴장한 채 백신을 맞으러 두 번째 부스로 향했다.

왠지 모를 긴장감에 떨면서 팔을 내밀었다. 조금 따끔하더니 끝났다고 했다. 걱정한 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다. 15분 정도 이상반응을 체크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아픔을 느끼지도 못했다는 반응이었지만 두 반에 1명씩은 아프다는 친구들이 있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접종 증명과 2차 접종 안내 문자가 왔다.


이렇게 나의, 그리고 고3인 우리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끝났다. 8월 초에 2차 접종을 받게 되는데, 빨리 2차 접종까지 끝내고 코로나 걱정을 좀 덜면서 대학 입시에 전념하고 싶다. 백신 접종 후 아픈 친구들도 있다는데 모두 빨리 괜찮아지길 바란다.

정책기자단|김솔리solli128@naver.com
끊임없이 배워나가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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