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프로젝트', 김현철X한영애X김창기 레전드 뮤지션 재조명[종합]
26일 오후 2시 30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운드 프로젝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레전드 아티스트 김현철, 한영애, 김창기가 참석했다.
‘사운드 프로젝트’는 “우리는 왜 60~90년대 소중한 뮤지션들과 빛나는 음악창작자들의 역사를 잊고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1회성으로 소비되는 음악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을 울리는 ‘지금, 여기, 우리의 노래'를 발견하는 벅찬 감동을 현장에서 함께 느끼는 건 어떨까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다.
‘사운드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김현철, 한영애, 김창기다. 이들은 노래 사이사이에 뮤지션이 토크를 진행하는 방식인 ‘스토리 콘서트’와 레전드 음반을 LP음반으로 재발매하는 ‘레전드 LP음반 제작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김현철은 “오는 9월 1일과 2일 열리는 스토리 콘서트 ‘시티 브리즈&러브 송’(City Breeze & Love Song) 11집에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게 됐다”면서 “이번 앨범을 공연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은 늘 있어 왔는데 '사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시티팝이 들어있는 앨범을 내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이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시티팝으로 대변되는 여름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할 것이다. 그 외에 장르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한영애는 자신의 스토리 콘서트 ‘불어오라 바람아’에 대해 “요즘 주제가 ‘견딘다’ 아닌가. 가사 내용으로 답하겠다. ‘불어오라 바람아 내 너를 가슴에 안고 고통의 산맥 위에서 새 바람이 될 거야’다. 앞으로 어떤 바람이 와도 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어라는 의미를 풀어서 공연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창기는 자신의 스토리 콘서트 ‘잊혀지는 것’과 관련 "한동안 안 부르던 노래들, 히트 치지 않은 것들을 다시 한 번 불러서 그 때 감성을 공유했던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최근에 만든 노래도 부르면서 청년 김창기가 어떻게 허접한 아저씨가 되어 갔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의사들은 잘 안되는데 정신과 의사는 바쁘다. 저에게 음악은 재미있는 취미다. 와주셔서 같이 놀아주셨으면 한다. 한동안 쉬다가 하니까 음악을 내도 안 들어주시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안 팔리는 음악을 처분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영애는 LP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섭외가 많았는데 부끄러워서 못 냈다. 지나간 앨범이나 음원을 들으면 조금 가라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공연을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내기로 했다. 아우성 라이브 앨범을 LP로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LP가 요즘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 “시대가 지나도 음악이라는 단어는 변하지 않지 않나. 모든 시대를 관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영할 일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현철 “무대에 서는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공연을 열 계획이다. 열심히 부를 테니까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내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현철의 스토리 콘서트 ‘시티 브리즈&러브 송’(City Breeze & Love Song)은 오는 9월 1~2일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이어 한영애 스토리콘서트 ‘불어오라 바람아’이 9월 3~4일, 김창기 스토리콘서트 ‘잊혀지는 것’이 9월 5일 각각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사운드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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