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프로젝트', 6090 대중음악 뮤지션 재조명의 장 노린다 [종합]

홍혜민 2021. 7. 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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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사운드 프로젝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운드 프로젝트 제공

'사운드 프로젝트'가 대중 음악계의 황금기로 불렸던 6090 뮤지션들을 재조명한다.

26일 오후 '사운드 프로젝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사운드 프로젝트'의 브랜드 공연인 스토리 콘서트의 주자로 나설 예정인 가수 김현철 한영애 김창기가 참석했다.

사운즈프렌즈가 진행하는 '아티스트 SOUND 프로젝트'는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미했던 뮤지션들을 조명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에 '어덜트 컨펨포러리 팝&록' 시장(20대 이상 성인 뮤지션과 음악소비자가 공존하는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당초 김창기와 안치환의 공연이 다음 달 말 포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여파로 인해 다음 달 공연 일정을 연기, '사운드 프로젝트'의 공연의 첫 주자로는 김현철이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9월 1·2일에는 김현철이, 2·3일에는 한영애가, 5일에는 김창기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안치환의 경우,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한영애는 "거의 2년 만에 여는 공연이라 스스로도 많이 설레고 있다. 여러분들을 꼭 만나뵀으면 좋겠다"라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한영애 콘서트, 메시지는 '견딘다'"

가수 한영애의 스토리 콘서트 '불어오라 바람아'는 1980년대 블루스록 세션이 빛을 발하는 '누구없소?' '달' '루씰' '바라본다'가 수록된 2집과 1990년대 중요한 아티스트로서의 탄생을 알린 '불어오라 바람아' '너의 이름' 등이 수록된 4집 등을 조명한다.

이날 한영애는 "이번 콘서트 제목인 '불어오라 바람아'는 사실 기획사에서 지어주셨다. 많은 분들이 자꾸 무슨 바람이냐고 물으신다"라고 말한 뒤 "요즘 주제가 '견딘다'일텐데, '어떤 바람이라도 불어오라'라는 의미와 메시지를 담아 공연을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청년 김창기, 다시 만난다"

김창기는 '잊혀지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스토리 콘서트를 연다. 그는 동물원의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앞 지하철역에서'에서부터 '하강의 미학'까지 다양한 청춘의 노래들과 창작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김창기는 "'잊혀지는 것'에 대해 20대 때 만들었던 곡들, 한동안 잘 안불렀던 곡들, 히트지지 않았던 곡들을 다시 한 번 불러서 그 떄 감성을 다시 한번 되살리면서 추억을 나눠보려 한다. 또 마지막에는 최근에 만든 곡들까지 들려드리면서 청년 김창기가 어떻게 허접한 아저씨가 되어갔는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또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신곡도 발매해 젊은 세대들에게도 포크 장르의 음악을 많이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11집 무대 공개, 다행이자 감사"

김현철의 스토리 콘서트 'City Breeze & Love Song'은 국내 시티팝의 대표 주자인 그의 새 앨범인 11집을 첫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철은 1집 수록곡 '오랜만에' '춘천 가는 기차', 1990년대 3집 수록곡 '달의 몰락' 등 자신의 작품 전반에 대한 조명과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김현철은 "아직까지 공연장이 풀리지 않은 상태라 알아보고 있다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참여하게 됐다. 11집에 있는 곡들을 들려드리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으로 들려드리는 무대라 굉장히 기대되고 저 역시 궁금하다"라고 말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간담회 말미 한영애는 "앞으로도 많은 가수들의 공연들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들었다. 앞으로도 믿을 만한 프로젝트의 무대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요즘 대한민국 대중문화에 대한 존경심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 더 아껴나가고 싶다"라며 '사운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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