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사장 "MBC 올림픽 방송, 상처받은 해당국가·시청자들에 머리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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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연이어 발생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최근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을 하며 연달아 두 번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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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박성제 MBC 사장이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연이어 발생한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MBC 박성제 사장은 26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박성제 사장은 "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에 일부 국가와 관련해 대단히 부적절한 화면과 자막이 방송됐고, 또 25일에 축구 경기에서는 상대국 선수를 존중하지 않은 경솔한 자막이 방송을 탔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상처를 받은 해당 국가 국민, 실망한 시청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최근 MBC는 '2020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을 하며 연달아 두 번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올림픽 참가국을 소개하며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소개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넣었고, 아이티 소개에서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고 표현해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MBC는 개막식 중계와 관련해 24일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죄했지만 하루 만에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의 됐다.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마리우스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전반전이 끝난 뒤 광고 영상 중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란 조롱성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로부터 재차 비판을 받았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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