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라스님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김대식 기자 2021. 7.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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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본 축구 팬들이라면 이 효과음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K리그1에서 이런 말이 제일 어울리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라스다.

후반기 시작 전에 만났던 김도균 감독은 "후반기에도 (라스의 활약은)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5월부터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상대 견제를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이겨냈다. 수비수들이 라스를 대비하고 경기장에 들어와도 힘들어했다"며 선수를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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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적을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유명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본 축구 팬들이라면 이 효과음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가 우리 동료들을 완전히 제압하고 있을 때 나오는 효과음이다.  지금 K리그1에서 이런 말이 제일 어울리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라스다.

수원FC는 25일 7시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에서 라스의 '포트트릭'을 앞세워 울산현대를 5-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수원FC는 승점 27점으로 포항스틸러스와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5위에 안착했다.

이번 경기는 라스의, 라스에 의한, 라스를 위한 경기가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FC는 전반 21분 바코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끌려갔지만 전반 30분부터 라스가 울산 수비진을 초토화하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라스는 불투이스가 강하게 견제했는데도 불구하고, 절묘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라스의 득점포는 시작일 뿐이었다. 전반 38분 역습 기회에서 양동현와 원투패스로 울산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트린 뒤 역전골을 만들었다. 3분 뒤에는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칩슛으로 조현우까지 뚫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도 불투이스를 따돌린 뒤 양동현의 득점포를 도왔다.

후반에도 라스의 폭발력이 계속됐다. 후반 4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뒤 환상적인 턴으로 불투이스를 완벽히 제쳐냈고, 깔끔한 슈팅으로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K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4골 1도움을 터트린 라스는 이제 12골 5도움으로 득점과 공격 포인트 선두에 등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라스가 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에는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기에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했다. 수원FC의 공격은 대부분 라스를 중심으로 나오기 때문에 모든 수비진이 라스를 막아내기 위해 집중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전혀 생각이 달랐다. 후반기 시작 전에 만났던 김도균 감독은 "후반기에도 (라스의 활약은)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5월부터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상대 견제를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많이 이겨냈다. 수비수들이 라스를 대비하고 경기장에 들어와도 힘들어했다"며 선수를 믿고 있었다.

이어 "매 경기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다. (후반기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강한 확신도 드러냈다. 김도균 감독의 말처럼 라스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K리그1에서 가장 탄탄한 수비진을 자랑하던 수원삼성과 울산현대도, 라스를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라스는 모든 견제를 다 뚫어냈다.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득점왕도 가능해 보인다. 라스가 득점왕까지 차지하고, 수원FC가 파이널 라운드A에 안착하게 된다면 이런 칭호는 어떨까. 이 칭호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효과음이다. '전설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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