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에 "3회 출석요구"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에 출석을 요구했는데 양 위원장은 경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26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양경수) 위원장에게 총 3회 출석 요구를 했는데 출석 일자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위원장을 포함한 25명에 대해 내사·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간부 6명은 출석 조사했고, 나머지 19명도 신속하게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달 3일 서울 시내에서 8000여 명이 모이는 불법 기습 집회를 연 데 이어 23일에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이번에는 콜센터 상담사의 직고용을 요구한다는 게 이유였다. 집회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하던 민노총 조합원들은 결국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건물 앞 등에서 게랄라식 집회를 열기도 했다.
남 본부장은 "위중한 상황에서 온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는 시기에 집회를 강행한 것은 국민들의 노력과 신뢰를 저버리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 씨(43·구속)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 속에 사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관련해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 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박 전 특검 소환을 조율 중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힌 뒤 "주변인 조사를 해보고 본인 조사가 필요하다면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씨로부터 렌터카와 수산물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지난 7일 사표를 냈다. 시민단체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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