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빨간 불 켜진 미국 농구 대표팀[SS집중분석]

문상열 2021. 7. 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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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입성전에 가진 평가전부터 불안하더니 결국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미국의 자존심 농구 대표팀이 패했다.

미국농구팀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국 대표팀은 도쿄로 떠나기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와 호주에게 패해 전조가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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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 대표팀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25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타임아웃을 불러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도쿄|Xinhua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도쿄 입성전에 가진 평가전부터 불안하더니 결국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미국의 자존심 농구 대표팀이 패했다.

미국은 지난 25일 A조 예선 프랑스전에서 76-83으로 패했다. 미국농구팀의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국 대표팀은 도쿄로 떠나기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와 호주에게 패해 전조가 이상했다. 변명은 있다. NBA 파이널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밀워키 벅스의 크리스 미들턴, 드류 할러데이, 피닉스 선스의 데빈 부커가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이 합류했지만, 올림픽 첫 판에서 패했다. 할 말 없는 완패다. 평가전을 비롯해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다. 미국 대표팀이 1992년 드림팀을 조성한 뒤 시즌 최다 패배가 2004년 10승4패다.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몇몇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합류했으나 1992년 원조 드림팀이나 코비 브라이언트가 뛰었던 대표팀과는 전력 차이가 난다. 프랑스전 패배를 ‘웨이크업 콜(경고음)’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다. 야투 성공율 36%에 그쳤다.

농구는 미국이 종주국이며 자존심이다. 이기면 당연하고 패하면 뉴스다. 농구 발명은 캐나다인 제임스 네이스미스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미국이 1936년부터 시작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경우는 딱 한 차례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다. 이때는 소련이 아프카니스탄 침공의 정치를 올림픽에 끌어들여 미국이 불참한 대회다. 소련은 1984년 LA올림픽에 불참했다.

프랑스 대표팀이 에반 포니에가 미국 수비진을 뚫고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도쿄|Xinhua연합뉴스
미국은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한 18차례 올림픽에서 1972년 뮌헨, 1988년 서울, 2004년 아테네 등 3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1972년 뮌헨 대회는 심판의 오심판정으로 메달을 받지 않았다. 뮌헨 시청에 미국의 은메달이 보관돼 있다.

1988년 서울 대회는 미국이 스스로 생각한 올림픽의 첫 패배다. 소련에 패해 동메달로 전락했다.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급기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NBA 프로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 유명한 ‘드림팀’이다. 출전자 12명 가운데 아마추어 크리스찬 레트너(듀크 대학)를 제외한 11명이 훗날 농구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됐다. 초호화 멤버다.

8전 전승의 드림팀의 위력은 앞으로도 있을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최소 점수 차가 예선전 크로아티아전으로 103-73, 30점이었다. 8경기 평균 점수 차가 43.3점이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는 무늬만 드림팀이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미국 농구 사상 NCAA 토너먼트와 NBA를 우승시킨 래리 브라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다. 현 미국 대표팀 감독 그렉 포포비치가 코칭스태프로 참가했다.

과연 이번 도쿄에서 패배로 시작한 미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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