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도 '기록적 폭우'..도로 끊기고 응급실 침수도

이용성 기자 2021. 7.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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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의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 최근 사상 최악의 홍수로 200여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코자고 있다고 텔레그래프와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들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폭우는 런던의 지하철과 도로 등을 마비시켰다.

런던에선 지난 13일에도 기록적인 호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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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의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 최근 사상 최악의 홍수로 200여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코자고 있다고 텔레그래프와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들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나인 엘름스 지역에서 차량들이 많은 비로 물에 잠긴 도로를 헤쳐나가고 있다. 이날 런던 곳곳에서는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많은 버스와 승용차들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수도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에는 전날 시간당 최대 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4개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주춤했지만,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는 런던의 지하철과 도로 등을 마비시켰다. 지하철역은 물에 잠겼고 일부 도로는 폐쇄됐다. 운전자들은 차를 포기하고 대피했다. 런던 해머스미스 다리에선 물이 역류해 수미터 높이로 솟아올랐다. 런던 북부 한 지역에선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소방대원들이 침수된 차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런던 동부에 있는 한 병원은 응급실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병원 측은 폭우와 홍수로 전력과 예비 발전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곧바로 환자들에게 가급적 인근의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런던 지하철(튜브)도 홍수를 비켜가진 못했다. 퀸엘리자베스올림픽파크와 연결된 한 경전철역은 쏟아지는 빗물에 결국 침수됐다. 쉴 새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은 모든 입구를 막았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됐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트위터에서 월요일 출근길 상황을 살펴 폐쇄된 도로는 우회하라고 전했다. 런던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달 예상 강수량은 47㎖였다. 그런데 런던 동부 주택가에선 전날 3시간 만에 51㎖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한 시민은 “런던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전했다.런던에선 지난 13일에도 기록적인 호우가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우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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