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하반기 첫 경매 총 121억원 낙찰 "호황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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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지난 23일 진행된 올 하반기 첫 경매가 낙찰률 80%, 낙찰 총액 120억 9,810만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부메랑과 타깃'(1973)으로 1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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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원 '디너'는 시작가 8배까지 치열한 경합
"하반기에도 미술 시장 호황 이어질 것" 기대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지난 23일 진행된 올 하반기 첫 경매가 낙찰률 80%, 낙찰 총액 120억 9,810만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부메랑과 타깃’(1973)으로 16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예술성과 대중성 고루 갖춘 조각가 칼더는 움직이는 조각으로 작품 주변의 공간을 새롭게 깨닫게 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그의 모빌 작품은 이번에 국내 경매에 처음 출품돼 화제를 모았다.
가장 치열했던 경합은 우국원의 2019년작 ‘디너(Dinner)’로 시작가 1,000만 원의 8배인 8,000만 원에 낙찰돼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동물과 인간이 친구처럼 어우러진 ‘동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우국원의 작품은 마치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것과 같은 그림을 연상시키는데, 최근 배우 손예진·조윤희 등의 집에 그의 작품이 걸려있는 장면이 방송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상반기 경매에서 낙찰 총액 1위를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은 6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으며, 박서보의 묘법은 출품작 5점 중 4점,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은 6점 중 5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고미술 부분에서 최고가 작품은 혜원 신윤복의 ‘수조도(樹鳥圖)’로 5,200만 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좋은 성과를 거둔 하반기 첫 경매 결과에 미루어볼 때 미술 시장의 호황이 상반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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