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의 새로운 도전..가요계 어벤져스와 여는 '넥스트 에피소드'[종합]

공미나 기자 2021. 7.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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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공미나 기자]
남매듀오 악뮤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 미디어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1.07.26

남매듀오 AKMU(이찬혁, 이수현)가 가요계 어벤져스급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돌아왔다.

AKMU는 26일 오후 1시 컬래버레이션 앨범 [NEXT EPISO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EXT EPISODE] '초월자유'를 주제로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이찬혁은 '초월자유'라는 의미에 대해 "내면의 자유, 내가 밑바닥에 있어도 그것으로부터 영향받지 않는 자유"라고 설명했다.

새 앨범은 2017년 발표한 앨범 'SUMMER EPISODE'(서머 에피소드)와 연관성이 있다. 이찬혁은 당시 타이틀곡 'DINOSAUR'(다이노소어)를 발표하며 첫 EDM 장르이자 첫 공동작곡이라는 큰 도전을 했고, 이번 앨범 역시 그 맥락을 잇는다는 점에서 'NEXT EPISOED'로 이룸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EXT'라는 이름을 붙인 건, 앞으로 악뮤가 미래에 어떤 이미지를 추구하고, 음악을 해 나갈 것인가 포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통해 아이유, 이선희, 자이언티, 빈지노, 잔나비 최정훈, 크러쉬, 샘 김 등 7명의 정상급 아티스트와 작업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찬혁은 "이번 컴백 특별한 방식으로 작업했다. 이전에는 피처링이나 협업을 전혀 하지 않은 앨범으로 나왔는데, 이번에 컬래버레이션으로 콘셉트로 확실히 잡아, 공동 작사작곡도 했다. 보컬도 다양한 보컬을 듣는 재미도 기대할 수 있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은 레트로한 감성 많이 녹였다"고 설명했다.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만들게 된 배경은 타이틀곡 '낙하'였다. 이찬혁은 "'낙하'를 작업하며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더 와닿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이유가 떠올랐다. 아이유와 함께 협업하면 이 곡이 많은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낙하'의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되고 아예 컬래버레이션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함께 한 '낙화'는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추락과 비상에 대한 역설적 발상에서 AKMU 특유의 독창적 시선이 돋보인다.

이 곡은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찬혁은 "극 중 주인공이 잘나가다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였을 때가 있다. 그 때 처음부터 곁에 있던 사람이 와서 '그 상황이 우리가 너를 사랑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낙하라는 분위기 자체가 어두울 수 있지만, 곡의 의도는 희망적이다. '어려운 사람 옆에 손을 잡고 밑바닥까지 가더라도 그게 너라면 상관없을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며 "'낙하'의 메시지는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쟁터'(with 이선희), 'BENCH'(with 자이언티),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EVEREST'(with 샘 김) 등 7곡이 수록됐다.

남매듀오 악뮤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 미디어 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1.07.26

함께 작업한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이찬혁은 이선희에 대해 "콘서트 게스트로 초청을 해줘서 연을 맺었다. 그때 작업 이야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작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기회가 됐고 영광스럽게 승낙을 해줬다"고 했다. 이수현은 "한 소절 할 때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고 했다.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자이언티, 샘 김과 작업하면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여성 보컬이 아닌 남성 보컬 녹음을 받아보며 '나도 누군가의 앨범에 참여한다면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는 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자이언티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도 많이 주시고, 열정이 넘치는 게 느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AKMU는 이번 앨범이 이전보다 다채롭고 새로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찬혁은 "이번엔 이수현, 이찬혁, 그리고 함께 해준 아티스트까지 세 명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앨범이다. AKMU 노래를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다른 분들의 노래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곡 스타일도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컬리스트 이찬혁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수현은 "이번 앨범은 이찬혁의 보컬이 역대급으로 많다. 보컬리스트 이찬혁으로서 다양한 창법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AKMU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일까. 이찬혁은 "예전엔 우리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모두를 바꾼다면 그게 꼭 좋은 음악은 아니겠구나 싶다. 세상은 다양한 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음악을 듣고 변화할 준비가 된 분들이 변화의 단계로 넘어가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AKMU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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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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