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의 예수' 카폰 신부, 27일 태극무공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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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의 예수'로 불리는 에밀 카폰신부가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에밀 카폰 신부의 조카인 레이먼드 카폰이 태극무공훈장을 수상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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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의 예수’로 불리는 에밀 카폰신부가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받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에밀 카폰 신부의 조카인 레이먼드 카폰이 태극무공훈장을 수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카폰 신부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 군종 신부로 참전,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부상병을 돌보다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 3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이야기는 1954년 미국에서 출판된 책 '종군 신부 카폰 이야기'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1956년 당시 신학생이던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번역해 '종군 신부 카폰'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됐다. 정 추기경은 지난 3월 병상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개정판 서문에 구술로 내용을 추가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카폰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다.
미국 정부는 전쟁터에서도 인류애를 실천한 카폰 신부의 공로를 인정해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추서했다. 카폰 신부의 출신 교구인 미국 위치타교구는 카폰 신부의 시복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카폰 신부님께서 태극무공훈장을 받게 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땅에서 전쟁 중 목숨을 바친 분들, 특히 먼 이국 땅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한 유엔군 청년들의 고귀한 죽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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