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특별전' 주관 비채아트뮤지엄, 산촌 낙도 어린이 도서 나눔 행사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와 '예술의 나눔'기회 되길"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기획 주관중인 비채아트뮤지엄이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나눔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시관람 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농어촌 등지의 지역 어린이들에게 피카소 전시회 도록과 어린이 책 ‘프롬, 파블로 피카소’ 등을 기증했다. 비채아트뮤지엄은 파리국립피카소미술관 소장 110여점의 진품을 전시중인 이번 특별전의 감동을 어린이들과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해 이번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비채아트뮤지엄측은 “전국 초등학교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와 5명 이하 학교를 선정, 121개 학교 692명의 어린이들에게 피카소전시회 도록 (판매가 4만원)등을 나누어주었다”고 밝혔다. 전교생 10명 이하 학교 학생들에게는 엽서 2종과 피카소전 특별 기획으로 출간된 ‘프롬, 파블로 피카소’어린이 도서를 보냈고, 전교생 5명 이하 학교 학생들에게는 피카소전 전시 도록과 ‘프롬, 파블로 피카소’, 엽서 2종을 후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시 도록 165권, ‘프롬, 파블로 피카소’ 어린이 책 813권이 어린이들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피카소는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들이 커서도 예술가로 남을 수 있게 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비채아트뮤지엄측은 “전시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라도 그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능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석 시인은 피카소전을 위해 ‘피카소의 꿈’이라는 시를 특별 헌정했다. 이를 기념엽서로 제작, 도서와 함께 보내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열정과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했다.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은 이에 대해 “비채의 설립 이념은 ‘예술의 나눔’이다. 이번 피카소전을 기획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도 문화혜택이 잘 미치지 못하는 곳의 어린이들과 피카소의 감동을 어떻게 해서든 함께 하는 것이었다. 여건상 전시회를 찾을 기회가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선사하고, 사회 구성원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취지로 이 같은 나눔 활동을 기획하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더 힘들어 하는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일상의 여유와 따스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낙도 분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육지 외출이나 전시 투어 등의 행사가 모두 취소된 상태라고 한다.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김경석 선생님은 "선생님들은 육지로 왕래가 잦는데 학생들은 거주지가 섬이다 보니 본토로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전시 및 문화 생활이 어려워 아이들이 많이 답답해했는데, 이런 좋은 전시 도록 및 어린이 책을 전해주셔서 간접적으로나마 전시를 경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카소 책을 받은 학생들은 "책 표지가 예쁘고 만화 같아서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비채아트뮤지엄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입장한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 ‘프롬, 파블로 피카소’ 무료 나눔행사도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 다문화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합창단’ 전시회 초청 행사와, 장애우 전시나눔 행사도 기획 진행중에 있다.
비채아트뮤지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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