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2학기 전면등교 어쩌나..확진자 비중 40% 돌파

장지훈 기자 2021. 7. 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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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40%를 넘어섰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괄 3단계 격상도 앞두고 있어 전면 등교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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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비수도권 비중, 지난 4일 18.2%→25일 40.7%
내일부터 일괄 3단계..대전 등 일부지역 4단계 격상키로
대전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비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2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40%를 넘어섰고 사회적 거리두기 일괄 3단계 격상도 앞두고 있어 전면 등교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비수도권 전역에 오는 27일 0시부터 8월8일 밤 12시까지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앞서 강원 양양은 지난 25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됐고, 대전과 경남 김해 등 지역에서도 27일 0시부터 4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교육계에서는 수도권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2학기에도 전면 등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더해 비수도권에서도 1학기와 비교해 등교수업이 더 적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일일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1264명(이하 0시 기준)으로 집계됐는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515명으로 40.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주 전인 지난 5일에는 18.2%(117명)에 그쳤으나 12일 27.1%(288명), 19일 32.9%(397명)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날 40%대 벽까지 무너뜨렸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을 두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이 정체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 이동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증가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교육계는 2학기 개학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중·고등학교는 오는 8월 셋째주, 초등학교는 8월 넷째주에 2학기를 시작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을 보면 3단계가 적용되면 등교 인원이 초등학교는 최대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비수도권에서는 올해 1학기 시작 때부터 전면 등교를 실시한 대구·세종에 이어 전북·경북·전남·강원·울산·충남·충북·광주 등이 선제적 전면 등교 계획을 밝히고 나섰지만 2학기 상황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도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감염병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정리 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2학기 등교수업 확대 여부를 학교 현장에 최대한 빠르게 안내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에서 (등교수업 확대 관련) 발표 내용과 시기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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