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상장 통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도약 "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가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원티드랩의 경쟁력과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티드랩 제공>

채용 플랫폼 업체 원티드랩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원티드랩은 26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상장 후 '커리어 여정을 행복하게'라는 미션에 맞게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인수합병, 신사업, 해외사업 개발, R&D 인재 확보 등을 통해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원티드랩은 총 73만주의 신주를 공개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8000~3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256억원이다. 이달 26~27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8월 2~3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8월11일 상장 예정이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 '원티드 긱스(gigs)', 커리어 성장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Wanted+)', 42만 기업의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 기업용 인사관리 솔루션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채용과 소규모 수시 채용이 확산되면서 2018년 3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47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