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코칭→눈물' 월드스타 싸이가 아이돌을 만든다면? '라우드'로 미리보기 [Oh!쎈 레터]

장우영 2021. 7. 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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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싸이 하면 '월드스타'라는 수식어가 곧바로 떠올려지지만, 프로듀서로도 뛰어나다. 자신과 피네이션(P NATION) 소속 아티스트 앨범들은 물론 '라우드'에서도 남다른 안목으로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싸이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오디션 프로그램 'LOUD:라우드'(이하 '라우드')를 통해 아이돌 제작자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미 여러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과 많은 아이돌을 제작해온 박진영과 달리 싸이는 처음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싸이의 평가 기준과 스타일은 신선하면서도 특별했다. 싸이는 짜여진 틀과 정형화된 참가자를 찾기보다 개개인의 매력과 가능성에 집중했다. 그는 '라우드' 제작발표회부터 "어렸을 때 특이하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20년간 계속하다보니 특별함이 생긴 느낌이다. 특이한 친구를 계속 찾고 있다"라고 강조했던 바다.

#HIP한 피네이션

지난 17일과 24일 방송된 4라운드 '피네이션 라운드'에선 싸이가 꿈꾸는 아이돌의 그림이 한층 명확하게 드러났다. 싸이는 참가자들에게 "잘 노는 놈일수록 큰 박수를 받을 것"이라며 "힙함은 힙합에서 비롯된다. 힙합 기반의 팝일 경우에 K팝이 더 특별해질 확률이 높다"라고 힙함을 증명해보이는 즉흥 미션을 제안했다. 유니크함과 남다른 에너지로 빌보드까지 뒤흔든 싸이이기에 더욱 와닿는 말이었다.

싸이는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도 '힙'하게 심사했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참가자들 속으로 뛰어들어가 함께 즐기는가 하면, 직접 마이크를 잡아 랩을 선보였다. 이에 참가자들도 내면의 힙함을 스스럼없이 꺼내며 새로운 매력들을 선사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무대로 보여준 HIP

'힙'함을 끌어올린 참가자들의 무대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음악창작조의 대결에선 참가자들의 역량이 한층 돋보였다. 카운트다운(도민규·오성준·박용건·하루토) 팀은 평행세계에서 온 조커 콘셉트의 'RING RING (링링)'을 선보였고, 베테랑(윤민·다니엘 제갈·김동현·천준혁) 팀은 자작랩으로 구성한 자작곡 '배우'로 무대를 펼쳤다. 서울상륙작전(임경문·이수재·강현우·은휘) 팀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내세운 '안전핀 (땡겨)'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K-POP조의 대결은 싸이와 20년 가까이 함께 해온 '히트곡 메이커' 유건형의 세련된 편곡이 빛을 발했다. 기존의 명곡을 재해석한 참가자들은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딸라(김정민·장현수·이예담·케이주)는 '달라달라'와 'New Face'를 매시업한 무대로 압도했다. 하이파이브(최태훈·김민성·고키·윤동연·이계훈)는 남다른 에너지와 센스가 인상적인 '10점 만점에 10점' 무대로 박진영의 호평세례를 끌어냈다. 'Shock' 무대를 꾸민 피다른네이션(아마루·이동현·조두현·우경준)은 탄탄한 팀워크와 흠 잡을 데 없는 실력으로 K-POP조 전체 1위에 올랐다.

#싸이의 HIP한 프로듀싱

싸이는 팀 조합부터 프로듀싱까지 전반적인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눈길을 끌었다. 직접 아이디어를 쏟아내는가하면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털어놓으며 참가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했다. 피네이션 직원들 역시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을 미룰 만큼 전사적으로 '라우드'를 위해 움직이기도 했다.

특히 싸이는 섬세한 '한 끗' 코칭으로 참가자들의 성장을 북돋았다. 싸이는 "무대가 진짜 역동적으로 보이려면 다른 사람이 노래를 할 때 뒤에 있는 사람도 액팅을 해주면 좋다", "촌스럽지 않게 능글거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 등 이라고 독려하며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심사를 하면서도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물론 아마루의 눈물에 같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같은 싸이의 모습은 프로듀서로서의 진가와 진심, 열정을 보여주며 앞으로 피네이션에서 나올 첫 보이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과 K팝 팬들도 '피네이션 라운드' 무대를 보고 뜨거운 극찬과 호응을 보냈다.

#HIP한 프로듀서 싸이

사실 싸이는 '라우드'에서 첫 아이돌 제작자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미 그의 발굴 능력은 가요계에서 정평이 나있다.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싸이는 피네이션 소속 가수 현아, 제시, 헤이즈 등도 성공적인 컴백을 이끌어냈다.

피네이션은 올해만 하더라도 현아의 'I'm Not Cool'(암 낫 쿨), 제시의 '어떤X (What Type of X)', 헤이즈의 '헤픈 우연'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 가운데 싸이는 작사, 작곡으로 힘을 보태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촬영장까지 방문해 세심한 디렉팅을 펼쳤다. SNS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피네이션은 제시, 현아, 크러쉬, 던(DAWN), 헤이즈, 디아크(D.Ark), 페노메코에 이어 스윙스까지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을 대거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수장 싸이의 든든한 지원사격이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신뢰를 준 결과다.

이에 힘입어 '라우드'의 피네이션 라운드 역시 놀라운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앞으로 싸이는 참가자들을 얼마나 더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낼지, 또 피네이션의 첫 보이그룹은 어떻게 탄생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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