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 증시 2% 이상 급락..교육·부동산 부문 규제 강화에 직격탄

김정한 기자 2021. 7.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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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영수 과목에 대한 사교육을 금지한 직후 중국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대표 지수인 CSI300 지수는 2% 하락하며 10여주 만에 최저치다.

이와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관련 기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CSI300지수에서 부동산지수가 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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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의 한 고등학교.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정부가 국영수 과목에 대한 사교육을 금지한 직후 중국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대표 지수인 CSI300 지수는 2% 하락하며 10여주 만에 최저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8% 하락해 2개월에 최저치이며, 항셍지수도 2.91% 떨어져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최저치다.

당국이 교육과 부동산에서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 이후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투자심리가 경색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에 상장된 스콜라 교육 그룹은 이날 오전 주가가 40% 이상 폭락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뉴오리엔탈 교육기술 그룹도 전날 뉴욕증시에서 50% 이상 폭락한 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의 1/3 이상을 잃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과외와 시험 준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교육 관련 분야를 추적하는 하위지수도 급락했다. CSI 교육지수는 9% 하락했고 항셍 기술지수도 4.22% 밀렸다.

중국 정부가 지난 23일 가정의 교육비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국영수 과목에 대한 과외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금요일 발표한 직후 1200억달러(약 138조3000억원) 규모의 사교육 분야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관련 기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CSI300지수에서 부동산지수가 4% 이상 하락했다. 항셍지수에서는 1.7% 하락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기관들에 대해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3일에는 중국 당국이 3년 내 부동산 시장의 부정행위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주택부의 성명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는 중국의 경제, 특히 금융시스템이 부동산 분야에 적용되는 전례 없는 긴축 조치로 인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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