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은 은행일 뿐..공모주 청약 자제해야"

김수현 2021. 7. 26.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청약을 자제해야 한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6일 발간한 분석보고서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에서 "카뱅은 기존 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이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공격적인 성공 가정을 감안해도 상장은행 규모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NK투자증권 투자의견 '매도', 적정가 2만4000원 제시
"PBR 3.3배 과도한 프리미엄"
(자료: BNK투자증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청약을 자제해야 한다는 투자의견이 나왔다. 카뱅의 주된 수익원이 이자이익인 만큼 플랫폼에 기반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미실현 과제일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6일 발간한 분석보고서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에서 "카뱅은 기존 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이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공격적인 성공 가정을 감안해도 상장은행 규모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인 애널리스트는 "카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자제와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보다 안전한 투자"라고 밝혔다.

BNK투자증권은 카뱅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로 2만4000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카뱅의 공모가인 3만9000원 대비 38.5% 할인된 가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기준 카뱅의 시가총액은 18.5조원으로 PBR 3.3배 수준으로 상장은행 평균 PBR 0.37배(자기자본 205조원 대비 시가총액 76조원) 대비 8.9배의 프리미엄 받고 있다"면서 "상장은행 PBR의 심각한 저평가 상태를 감안해도, 금융권 내에서 20%를 상회하는 ROE 대비 PBR 1.0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카뱅의 프리미엄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카뱅의 시가총액이 하나금융지주(13.2조원)를 넘어섰지만, 카뱅의 원화대출금이 하나은행을 넘어서려면 5년간 연평균 신용대출 16.3% 증가, 주택담보대출 연평균 75.6% 성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하나은행의 대출 성장이 없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폭발적인 대출 성장을 가정해도 카뱅이 5년 내 대형 시중은행 규모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김수현기자 ksh@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