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슈] 韓 방송사에게 조롱당한 마린의 책망, "자책골 이후 어두운 밤이 됐다"

김태석 기자 2021. 7. 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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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방송사의 부적절한 멘트 때문에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루마니아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마리우스 마린이 한국전 대패와 관련해 아픈 소감을 남겼다.

마린이 속한 루마니아는 25일 저녁 8시 가시마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B그룹 2라운드 한국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한 한국 방송사가 하프타임 자막 광고 때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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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국내 한 방송사의 부적절한 멘트 때문에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루마니아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마리우스 마린이 한국전 대패와 관련해 아픈 소감을 남겼다. 자신의 자책골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고 스스로를 책망했다.

마린이 속한 루마니아는 25일 저녁 8시 가시마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B그룹 2라운드 한국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린은 전반 27분 한국의 우측 날개 이동준이 날린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 자책골 이후 루마니아는 세 골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마린은 본의 아니게 한국을 비롯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한 한국 방송사가 하프타임 자막 광고 때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현재 소셜 미디어를 타고 국내를 넘어 루마니아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 전파됐다. 루마니아 팬들은 이 방송사에게 존중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린은 한국전에 대한 쓰라린 소감을 남겼다. 마린은 루마니아 매체 <디지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후, "킥오프 후 15분은 좋은 경기했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두운 밤이 되고 말았다. 운이 없었다. 자책골 이후 빨간불이 켜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빨리 한국전 패배를 극복하길 바란다. 우리는 뉴질랜드와 승부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정말 이 대회를 계속하고 싶다"라며 한국전 패배 충격을 딛고 뉴질랜드를 꺾어 대회 8강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마린이 속한 루마니아는 오는 28일 저녁 5시 30분 삿포로 돔에서 뉴질랜드와 B그룹 3라운드를 치른다. 김학범호 역시 같은 시각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중요한 승부를 치를 예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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