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3억..임대차법 1년 만에 27% 올랐다

방윤영 기자 2021. 7. 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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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평균 전셋값이 1년 만에 27% 상승했다.

두 선임연구위원은 "임대차법 시행에도 일단 전세계약일까지 버텨보자는 세입자들이 내년 계약 만기를 맞이하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요인이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결정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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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서울 평균 전셋값이 1년 만에 27% 상승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난과 함께 전셋값 오름세는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1년 사이 서울 평균 전세가 27%↑…경기는 31% 넘게 뛰어
26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4억9921만원에서 올해 7월 6억3483만원으로 1년 새 27% 올랐다.

서울 강북권은 같은 기간 4억180만원에서 5억1506만원으로 28% 상승했다. 강남권의 올해 평균 전세가격은 26.5% 오른 7억4009만원이었다.

경기와 인천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수도권 전셋집으로 눈을 돌린 탓이다.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는 1년 사이 28.5% 오른 4억3381만원이었다. 경기는 3억5430만원으로 31.3%나 뛰었고, 인천은 2억960만원으로 21.9% 상승했다.

매매시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27개월 연속 상승하며 매달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억5751억원으로 지난달 11억4283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강북권은 전월대비 1169만원 더 오른 9억1459만원이었다. 지난달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9억원을 넘긴 강북권은 이달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권은 13억7101만원으로 전월보다 1730만원 비싸졌다.

임대차법이 수도권 매매 부추겨…"내년 폭발할듯"
수도권 매매시장도 심상치 않다.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차라리 서울 외곽에 '집을 사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4억805만원에서 올해 7월 5억4436만원으로 무려 33.4% 올랐다. 인천 역시 같은 기간 2억9694만원에서 3억7518만원으로 26.3% 상승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무주택 서민이 생각하는 주택구입 예상 가능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들이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웬만한 경기권 아파트 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방까지 내려가야 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대차법이 유지되는 한 내년에는 전셋값 상승은 물론 전세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선임연구위원은 "임대차법 시행에도 일단 전세계약일까지 버텨보자는 세입자들이 내년 계약 만기를 맞이하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요인이 전세난을 가중시키는 결정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앱 '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2893가구로 올해 예정물량 1만8887가구보다 31.7% 감소한다. 이어 2023년은 절반 이상 줄어든 57772가구, 2024년은 3430가구로 입주물량이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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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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