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따르지 않는 올림픽" 태풍 강타하는 日 '올림픽 태풍 변수' [도쿄올림픽]

이정호 기자 2021. 7.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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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2021년 제8호 태풍 네파닥의 예상 진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도쿄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역에 27일 2021년 제8호 태풍 ‘네파닥’이 상륙한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북위 32.5도, 동경 149.7도 일본 동쪽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30㎞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20m,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다. 태풍의 중심과 북쪽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태풍은 27일 간토(關東·수도권) 북부와 도호쿠(東北) 지역으로 접근해 상륙한 뒤 본토를 가로질러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된다.

강풍과 폭우는 도쿄올림픽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올림픽 경기는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데, 이미 태풍 영향을 고려해 조정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이미 강한 바람으로 높아진 파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핑, 세일링 등 종목은 태풍이 지나간 뒤로 연기될 가능성이 나온다. 한국의 금메달 유력 종목인 양궁(남자 단체 결승·26일 오후 4시40분) 등도 강한 바람이라는 변수를 안게 됐다.

‘도쿄스포츠’는 태풍 영향에 큰 관심을 보이는 해외 외신들 분위기를 전하며 “코로나19에 재난 수준의 더위, 그리고 태풍의 위협까지 도쿄올림픽에 운이 따르지 않는다”며 “‘문제 올림픽’이라는 인상이 남겨진 대회에서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태풍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만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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