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몬순 겪는 인도, 수해 사망자 159명으로 증가

정윤미 기자 2021. 7. 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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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최악의 몬순(우기)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수해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은 26일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지난 22일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이번 집중호우가 며칠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해 최대 피해 지역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최고 강수량 594㎜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149명이 숨졌으며 23만여명이 주 전역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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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동쪽 치플룬 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로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1.07.23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0년 만에 최악의 몬순(우기)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수해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은 26일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지난 22일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이번 집중호우가 며칠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해 최대 피해 지역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최고 강수량 594㎜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149명이 숨졌으며 23만여명이 주 전역에 대피했다.

산사태와 홍수 피해로 마하라슈트라주 주도 뭄바이 남동쪽 기준 180㎞ 떨어진 탈리예와 인근 사타라 지역에는 각각 40여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탈리예에서 동쪽 120㎞가량 떨어진 치플룬 지역은 지난 24시간 동안 지속된 폭우로 수위가 최대 6m까지 올라갔었다.

우드하브 테커레이 마하슈트라주 총리는 전날 치플룬 수해 현장을 방문해 "폭우, 홍수, 물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롭지는 않겠지만 이번 수해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주민들은 심지어 급속도로 불어난 물 때문에 자신들 소지품도 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지난 밤 9명이 사망했고 4명이 실종됐다. 11개 수해 지역에선 전력 공급이 중단, 대량의 농작물이 손실됐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아라비아해 연안에 발생하는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록시 매슈 콜 인도 열대기상연구소 기후학자는 네이처지에 기재된 공동 저자 연구 논문을 인용해 "1950년 이후 강우량이 3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기후 변화가 최근 인도 장마철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명백하다"며 "인도에서 발생하는 현상은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남쪽 엠베와디 지역 주민들이 홍수로 대피하고 있다. 2021.07.23 © AFP=뉴스1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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