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도쿄]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강이슬, 여농 레전드 박정은을 보았다

김우석 2021. 7. 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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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49)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이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첫 경기 스페인 전에서 69-73, 4점차 석패를 당했다.

강이슬 활약 속에 한국은 추격과 역전 그리고 대등함을 경기에 부여할 수 있었다.

강이슬 활약에 한국은 역전을 해낸 후 경기 흐름을 틀어쥘 수 있었다.

강이슬은 박 감독이 보여준 모습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으로 예선 첫 경기를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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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49)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이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첫 경기 스페인 전에서 69-73, 4점차 석패를 당했다.

세계 3위인 스페인 전은 완패가 예상되었던 경기. 하지만 과정과 결과는 달랐다. 잘 짜여진 공수의 조직력에 더해진 출전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경기 시작 후 3분 정도를 제외하곤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력과 함께 4점만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다.

가장 빛난던 선수는 청주 KB스타즈 소속 포워드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3점슛 두 방 포함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 공헌도 23을 기록하며 한국의 선전을 견인했다.

장기인 3점슛 뿐 아니라 원 스텝 점퍼와 돌파 그리고 페이드 어웨이 슛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을 생산했다. 강이슬 활약 속에 한국은 추격과 역전 그리고 대등함을 경기에 부여할 수 있었다.

2쿼터부터 시동을 건 강이슬에게 부산 BNK 썸 박정은 감독의 모습이 보였다. WKBL 레전드인 박 감독은 현역 시절 특출한 운동 능력 없이도 여자농구를 지배했던 선수였다. 탁월한 농구 센스와 높은 전투력 그리고 여유를 통해 삼성생명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남겼다.

강이슬도 다르지 않았다. 운동 능력이 아닌 상대 동작을 읽어내는 센스와 정확한 슈팅력 그리고 유연함을 통해 득점을 해냈다.

2쿼터는 압권이었다. 3점슛과 점퍼 그리고 돌파와 커트 인 등 다양한 공격 형태를 통해 점수를 만들어낸 것. 강이슬 활약에 한국은 역전을 해낸 후 경기 흐름을 틀어쥘 수 있었다.

이후에도 강이슬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전 두 번의 패턴 오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 번은 3점포였고, 한 번은 커트 인이었다. 작전 수행 능력까지 확인시켜준 강이슬이었다.

박 감독 역시 높은 작전 수행 능력으로 벤치완 높은 신뢰 관계를 유지했다. 현 삼섬생명 코치이자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미선 코치와 함께 삼성생명이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야전 사령관으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남긴 박 감독의 현역 시절이었다. 대표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강이슬은 박 감독이 보여준 모습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으로 예선 첫 경기를 지나쳤다. 이후 경기에도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경기였다.

단, 다른 점이 있다면 박 감독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강이슬의 대표팀 데뷔는 조금 늦은 것 뿐이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획득했고, 자신의 꿈인 우승을 만들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다.

강이슬이 갈아 입은 유니폼은 청주 KB스타즈. 이날 경기에서 17점 10점 더블더블로 활약한 박지수가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강이슬 이적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강이슬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KB스타즈를 선택했는 지에 대한 첫 번째 이유를 보여주는 듯 했다. 가장 큰 궁금증으로 회자되고 있는 박지수와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사진 = FI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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