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마니아] '이병' 박지수, '철벽모드'를 명 받았습니다

김대식 기자 2021. 7. 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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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김천상무)가 완벽한 수비력으로 김학범호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한 상황인데,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이병' 박지수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박지수가 루마니아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김학범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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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박지수(김천상무)가 완벽한 수비력으로 김학범호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B조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단숨에 B조 1위로 올라섰다.

4골을 터트린 공격진의 활약도 칭찬해야겠지만 무실점 경기를 펼친 수비진의 공헌도 잊을 수는 없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우려가 있었다. 박지수는 원래 와일드카드로 뽑혔던 김민재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긴급히 소집된 상태였고,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실전을 치러본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해 박지수 개인 경기력도 걱정이었다. 박지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임대로 합류했는데, 입단 동시에 여러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데뷔전인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지만 오심이 인정돼 징계가 철회됐고, 직후 경기인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패배의 원흉이 됐지만 또 오심 판정이 나오면서 부활했다.

2번이나 퇴장을 당하고, 모두 징계가 철회되자 팬들 사이에선 '피닉수'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이후에도 자책골을 넣기도 했으며, 인천과의 2번째 맞대결에서도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원FC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할 수는 없었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한 상황인데,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이병' 박지수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신체조건이 좋은 루마니아 공격수들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박지수는 우측 풀백인 강윤성이 높은 위치로 전진하는 역할을 맡아 수비 범위가 넓어졌지만 깔끔한 커버 플레이로 후방 공간을 절대로 내주지 않았다. 난생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정태욱과도 잘 맞는 모습이었다.

본인의 장점인 빌드업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무리한 패스 플레이 없이 공격 시발점 역할을 잘 수행했다. 후반 44분에는 4번째 골을 만들어낸 장본인이었다. 후방으로 침투하는 강윤성에게 완벽한 택배 패스를 보내줬고, 강윤성이 이강인에게 도움을 기록하면서 4-0이 됐기 때문.

박지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꼽힌 황의조와 권창훈의 활약이 아직은 미진한 평가를 받고 있는 와중에 박지수의 철벽모드는 호평받기에 충분했다. 박지수가 루마니아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김학범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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