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안 판다니까" 인터밀란 단장, 잔류에 쐐기
[스포츠경향]
“루카쿠를 팔지 않는다.”
인터밀란 베페 마로타 단장이 팀 간판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8)를 이적시장에서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이 재정적 어려움 속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 그 역시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실제 첼시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고, 맨체스터시티도 관심을 보내는 등 검증된 골잡이를 향한 이적 시장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는 구단이 그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마로타 단장은 25일 페르고레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앞서 “우리는 절대 루카쿠를 팔지 않는다. 그는 감독이 체스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2020~2021시즌 세리에A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고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팀 재정 문제 속에 콘테 감독이 떠나고 루카쿠 등 몇몇 선수를 팔아야 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첼시는 이런 상황을 보며 루카쿠에게 매우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카쿠와 인터 밀란은 함께 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 콘테 감독이 떠난 것은 그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새로 선임된 시모네 인자기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인터밀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원한다”고 전했다.
유로2020 이후 휴식을 취하며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루카쿠는 최근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라는 멘트와 함께 수영장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공유했다. 루카쿠는 조만간 인터밀란 프리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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