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효과 톡톡..화재 사망 89%↓

변해정 2021. 7.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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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의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이 화재 인명 피해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비용 지원사업'이 시행된 2019년부터 최근까지 고시원 화재 사망자는 연간 평균 0.33명 발생했다.

이 중 지난 20일 화재가 났던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고시원은 노후 고시원으로, 올 1월말 사업 대상에 선정돼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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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화재 사망 연평균 3명→0.33명으로
소방청 "소방시설 작동으로 초기 자체소화"
[세종=뉴시스] 지난 20일 저녁 서울시 은평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정부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돼 인명 피해 없이 자체 진화된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2021.07.26.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당국의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이 화재 인명 피해 저감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비용 지원사업'이 시행된 2019년부터 최근까지 고시원 화재 사망자는 연간 평균 0.33명 발생했다.

사업 시행 전인 2016~2018년 3년간 연평균 3.0명에 비해 8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 사업으로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에서의 화재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 사례로는 ▲서울 성북구 고시원(2020년 1월) ▲광주 동구 고시텔(2020년 2월) ▲서울 신림동 원룸텔(2021년 4월) ▲서울 은평구 고시원(2021년 7월) 등이 꼽힌다.

이 중 지난 20일 화재가 났던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고시원은 노후 고시원으로, 올 1월말 사업 대상에 선정돼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화재 당시 간이스프링클러 작동으로 물이 방출돼 초기에 신속한 진압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 사업은 2018년 11월9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모든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 개정과 함께 추진됐다.

그러나 당시 법안은 법 개정 이후 건축된 곳에 한해서만 적용한 탓에 사각지대로 남게 된 시설 중 1513곳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84.3%(1275곳)가 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내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추가 법 개정을 통해 모든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은 영업 개시일이나 영업주 변경 사실과 관계 없이 내년 6월30일까지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인명 피해를 방지한 고시원 화재 사례가 많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사업 종료 후에도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명 피해를 저감 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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