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의 감독' 투헬, "이 상은 불편해"라고 말한 이유는?

박지원 기자 2021. 7.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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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겸손했다.

투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PSG)을 지휘하며 트로피를 많이 올렸지만 보드진, 선수단과의 갈등으로 인해 클럽을 떠났었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첼시는 180도로 변했다.

이렇듯 최고의 한해를 보낸 투헬 감독은 독일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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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독일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겸손했다.

투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언론 협회 소속의 독일 축구 기자들 투표, 그리고 '키커'에 의해 선정된 독일 올해의 감독상을 받게 됐다. 해당 상은 지난 2002년부터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한지 플릭 감독이 선정된 바 있다.

총 560표 중 559표가 유효했으며, 투헬 감독은 129표를 얻게 되면서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 플릭(바이에른 뮌헨)이 118표, 에딘 테르지치(도르트문트)가 75표, 보 스벤손(마인츠)이 74표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 감독들은 적은 수의 표를 받았다.

투헬 감독의 2020-21시즌은 드라마틱했다. 앞서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하에 시즌을 시작했다. 폭풍 영입을 바탕으로 수준급 선수들을 데리고 왔지만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부진은 이어졌고, 어느덧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이에 첼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 1월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야인이었던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투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PSG)을 지휘하며 트로피를 많이 올렸지만 보드진, 선수단과의 갈등으로 인해 클럽을 떠났었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첼시는 180도로 변했다. 투헬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인상적인 대회 기록을 쌓아갔다. 초반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호성적을 거뒀다.

최종적으로 첼시는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18개월이란 계약 기간을 제시했던 첼시는 투헬 감독의 공로를 인정하며 2024년 6월까지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이렇듯 최고의 한해를 보낸 투헬 감독은 독일 최고의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겸손한 태도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 상은 팀 전체에 대한 훌륭한 상이다. 나에 대한 개인상이라 보기엔 조금 불편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감독 혼자서 이루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감독의 훌륭한 성과를 결정하는가? 어쩌면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스벤손 감독이 받을 자격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 모두 각자의 클럽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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