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펍지 유니버스로 청사진 제시..미디어 확장·신작 출시 예고
먼저 김창한 대표가 단상에 올라 크래프톤만의 강점으로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 IP를 강조했으며 이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가고 다시 게임으로 연결하는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하나의 게임이 아니라 오픈월드 배틀로얄 장르의 창시자로, 전세계적으로 문화적 현상을 일으켰고, 콘텐츠 업데이트와 새로운 형식의 e스포츠로 게임 지속성을 높이고 IP 힘을 강화해가고 있다"며 펍지 IP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를 비롯한 대형 게임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 북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 '국민게임'으로 자리 잡았고, 연장 선상에서 '펍지 유니버스'를 구축해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로 선보이는 한편, 신작 게임으로 세계관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올해 이르면 9월 말, 10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며 서구권 시장을 타깃으로 PC, 콘솔에서 선보일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내년 여름 론칭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확보한 '눈물의 마시는 새'를 비주얼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탄탄한 세계관으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게임보다는 큰 비전을 향해 나가고 있다"며 "비주얼 바이블이 나오면 드라마, 게임, 소설, 애니메이션 여러 미디어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동근 CFO는 "2년 전부터 전 세계에 잠재력 있는 IP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류해오고 있다"며 "개발사인 만큼 인수 이후 계속해서 같은 꿈을 꾸면서 도전을 해나가야 하므로 자금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절반정도는 인도,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IP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크래프톤은 똘기 DNA를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한국의 비제조업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인도시장에 크래프톤이니까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서비스와 관련해 8~9개월 서비스 공백기가 있었으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론칭 이후 공백기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고, 인도 전용 스킨, 현지 크리에이티브와의 협업으로 ARPU(1인당 평균 결제 금액)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8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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