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26점' 잘 싸운 한국 여자농구, 스페인에 4점차 석패[도쿄올림픽]

2021. 7. 26. 11: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3년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농구. 그러나 잘 싸우고도 패배를 안았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 A조 예선 첫 경기서 스페인에 69-73으로 졌다. 1패를 안았다.

한국은 코로나19로 연습경기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박지수(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WNBA 일정 관계로 뒤늦게 합류했고, 지난주 3~4일 정도 손발을 맞추고 일본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전주원호의 조직력은 예상 외로 좋았다.

일단 스페인의 야투적중률이 너무 떨어졌다. 한국은 리바운드서 많이 밀렸으나 공격이 효율적이었다. 박지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강이슬, 박혜진 등이 적절히 점수를 만들었다. 강이슬도 3점포만 고집하지 않고 미드레인지 공략을 착실히 했다.

그 결과 2쿼터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갔고, 1~2쿼터를 35-33, 2점 리드로 마쳤다. 3쿼터에도 계속 버텼다. 수비활동량이 좋았고, 스페인의 실책을 이끌어내 빠른 트랜지션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박지수와 강이슬의 공수활약이 계속됐고, 스페인 에이스 알바 토레스의 득점을 3쿼터까지 단 2점으로 묶었다.

4쿼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실책이 나온 사이 스페인이 3점포와 속공 3점플레이를 해내며 도망갔다. 경기종료 7분25초전에도 3점포를 맞으면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6분20초를 남기고 박혜진의 3점포로 4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강이슬의 컷인 득점으로 만회 점수를 올렸다.

한국은 스페인 오비냐의 힘 있는 돌파를 쉽게 막지 못했다. 이후 외곽슛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박지수는 부상으로 경기종료 2분 전 교체됐다. 이미 WNBA 일정을 소화하며 부상을 안고 있었다.

그래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종료 50.9초전 강이슬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17.8초전에는 박지현의 돌파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작전시간 후 트랩 수비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강이슬이 5초를 남기고 시도한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도 끝났다. 한국은 강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29일 10시에 캐나다와 2차전을 갖는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