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가입자 주춤한 넷플릭스 되살리나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킹덤: 아신전", 가입자 주춤한 넷플릭스 되살리나
- 2019년 '킹덤' 최초 공개시 넷플릭스 51만명 신규가입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 소식이네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네, 코로나 시국에서 어떻게 보면 미국은 조금 꺾이고 있어요 코로나가. 그래서 부동의 OTT 1위라고 생각됐던 넷플릭스가 지난 1년 새 신규 가입자가 조금 줄었습니다. 확실히. 그리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전체 가입자가 줄었습니다.
◇ 김양원> 그래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세계 경제나 전반적으로 다 위기 상황인데, 유일하게 꺾이지 않고 성장하는 곳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다. 이런 분석을 해주셨잖아요. 그럼 이제 코로나 특수가 끝난 것인가요?
◆ 김조한> 작년과 다르게 분위기가 확 반전된 것은 사실인 거 같고요. 넷플릭스가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를 했는데. 일단 글로벌 가입자가 2억 920만 명입니다. 거기서 한 150만 명이 증가를 했어요.
◇ 김양원> 신규 가입자가?
◆ 김조한> 네, 근데 북미에서는 43만 명이 줄었고요. 아시아 102만 명, 남미 76만 명, 유럽/중동/아프리카 19만 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가 굉장히 큰 대륙이거든요? 거기서 증가한 것은 적은데 아시아랑 남미에서 여전히 활발하게 증가를 하고 있다고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작년 2분기와 비교를 해보면. 그 때, 코로나 특수가 제대로 터졌었던 시기죠 넷플릭스한테. 1000만 명 정도가 가입을 했었어요. 근데 그것에 비하면 6분의 1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영업이익도 1.1억 달러가 줄었고. 당기 순이익도 줄었습니다. 지난 분기 대비해서는 확실하게 올라가기는 했는데,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서 이제 신규 앞으로 3분기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해설을 한 것이 재미있는데요. 자기네들은 이제 "덩어리(lumpiness)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을 했는데요.
◇ 김양원> 덩어리 현상?
◆ 김조한> 성장 곡선이 매끄러운 것이 아니라 계단처럼 울퉁불퉁하게 되고 있다고 하는 것인데요.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북미에서 이탈이 가속화되는 추세가 될 거 같은데. 왜냐면 북미에서는 이미 나올 수 있는 경쟁자들은 다 나왔고요. 그들이 만드는 신규 콘텐츠들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가 재미가 없다고. 대한민국에서도 최근에 그런 기사가 나왔죠. 오리지널이 재미가 없다는 것에 반해서 다른 경쟁자들은 거의 진심으로 콘텐츠들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계속 경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지금 성장을 하고 있는 아시아, 남미 시장에 더 노력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 김양원> 처음에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착륙을 했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잖아요. 근데 이제 볼 거 웬만큼 다 봤고, 미드도 좀 봤고. 볼 것이 없다. 이래서 넷플릭스 가입을 해지를 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던데, 그런데 최근에 이 콘텐츠 때문에 가입자 수가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 김조한> 네, 킹덤 시리즈 외전, <킹덤: 아신전>이 23일 금요일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전지현씨가 출연했고요. 그리고 이전 킹덤 시리즈가 사실은 넷플릭스 한국의 성공에 큰 공을 세웠던 콘테츠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최근에 너무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쓴 킹덤1이 2019년 1월에 공개가 되었죠. 그 때, 가입자 수가 51만 명이 증가를 했고.
◇ 김양원> 우리나라에서만?
◆ 김조한> 네, 그래서 시즌 2도 시즌 1보다 더 큰 환호를 보냈던 콘텐츠였는데요. 그게 어떻게 보면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처럼 단편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 되는 길이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면 킹덤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킹덤 시리즈3 가기 전에 볼 수 있는 중간 다리가 되는 콘텐츠인데. 이것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의 유입이 다시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네, 이런 것을 보면 그만큼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뭔가 새로운 콘텐츠가 갈증으로 남아 있었다는 얘기 아닐까요?
◆ 김조한> 맞습니다. 최근에 올라오는 콘텐츠 같은 경우를 보면, 완전한 신작이나 새로운 오리지널 메이킹보다는 예전 콘텐츠를 구매를 해서 올라오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요. 여전히 코로나이기 때문에 신규 콘텐츠 제작을 하는 것이 안 되고 있고. 그리고 원래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을 하던 파트너들이 경쟁자로 돌아선 케이스도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이제 독보적인 IP라고 하는 콘텐츠를 자랑하는 디즈니 플러스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2019년 11월에 론칭을 해서 1년 4개월 만에 1억 400만 명을 확보를 했어요. 넷플릭스가 10년 넘게 2억 900만 명을 모은 것에 비하면 정말 빠른 속도입니다.
◇ 김양원> 그렇네요. 그러면 OTT업계도 조금 일심물심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 김조한> 저희가 그래서 예전에 한 번 그런 이야기를 드린 것 같아요. 넷플릭스가 이제 커머스에 대해서 관심을 두기 시작을 했다.
이전에 의류 그런 것들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방송한 적이 있죠. 그런 쪽에 이미 구독자는 굉장히 많이 모아놓은 상태고, 2억 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굉장히 큰 무기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VR AR 게임 담당자인 마이크 버두를 영입해서 넷플릭스 내에서 모바일 게임 같은 것들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어요.
◇ 김양원> 넷플릭스가 이제 게임도 콘텐츠로 키운다?
◆ 김조한> 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영화나 드라마나 계속 제작을 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 뿐더러 그 콘텐츠가 예전보다 더 수명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래요. 한 번 본 것은 이제 더 이상 안 보잖아요.
◆ 김조한> 그렇죠. 넷플릭스 내에서도 수명이 끝나면 더 이상 활용할 곳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커머스, 그리고 그 구독자들이 시간을 계속 소비를 할 만한 게임을 투자를 한다든지 하는 쪽으로 계속 자신들이 이제 확고한 캡티브 고객들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하고 있다고 보이고요.
◇ 김양원> 지금까지 OTT업체들이 새로운 가입자 개발과 유치에 힘썼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모아둔, 가두어진 가입자들을 어떻게 활용을 해서 매출을 올릴 것인가. 이것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그래요. 시청자들의 관심을 정말 비디오 게임으로 묶어둘 수 있을지. 이것은 다음번에 아이템으로 준비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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