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오는 10월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 전시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이 상설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월 28일 상설전시관 2층 440㎡ 규모 공간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상설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를 앞두고 불교조각실에 있던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은 수장고로 옮겨진 상태다.

국보 반가사유상은 보통 국보 제78호와 국보 제83호로 불리는데, 박물관은 두 불상을 교체 전시해 왔다. 2015년 ‘고대불교조각대전’에서 11년 만에 두 점을 동시에 전시해 화제를 모았다.

국보 반가사유상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자세를 한 불상으로,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됐다고 전한다.

새롭게 마련하는 반가사유상 전시실은 불상이 지닌 ‘미소’와 ‘사유’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물관은 전시실이 들어설 기증관 일부를 6월에 폐쇄하고,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 20일 휴식에 들어간 국보 반가사유상의 상태를 점검하고, 촬영과 조명 테스트 등을 한다. 반가사유상 이동 모습을 촬영한 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계정을 통해 볼 수 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