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상장 후 지속 성장에 주력할 것"

이원희 2021. 7.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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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크래프톤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이사회 장병규 의장이 회사의 코스피 상장 이후 중장기젹인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병규 의장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래프톤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에 오래 있었지만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그 예측이 더욱 어렵기에 단기적으로는 흥행 예상을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기회는 주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병규 의장은 "상장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들을 맞이

크래프톤 측은 준비 중인 신작과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모바일 배틀로얄 슈팅게임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8월 중 2차 알파 테스트에 이어 연내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회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차세대 모바일 오픈월드 배틀로얄 슈팅게임을 목표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준비 중"이라며 "모바일 오프월드 슈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텐센트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개발 및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호러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차세대 콘솔 플랫폼으로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회사의 대표 IP인 '펍지 유니버스' 또한 세계관을 확장해 다양한 미디어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김창한 대표는 "9개월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던 상황에서 다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한 달만에 일일사용자 수 1600만 명을 넘기는 등 서비스 중단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IP의 인지도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인도 독자 서비스로 재출발한 만큼 인도향 아이템을 추가하고 현지 셀럽과의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으로 보다 공격적인 M&A와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70%는 글로벌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2년 전부터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IP와 역량있는 개발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교류해오고 있다. 대형 IP 인수는 기본이 조 단위인데 그 동안 인수를 검토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펍지' IP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는 만큼 향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또한 자금의 15% 정도는 인프라 확충에 활용할 것이다. 딥러닝,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 등 기술 개발 위한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측은 전 세계 시장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회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장병규 의장은 "로드쇼 캐치프레이즈가 '더 웨이 투 미트 더 월드(The Way to Meet the World)'였다.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게임시장에 대한 투자가 아닌가 싶다. '서학개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데 크래프톤은 한국 증시에 올라간다. 한국 투자자가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규 의장은 "상장을 추진하며 한국 증시에 투자한 적이 없는데 크래프톤이어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국 투자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배동근 CFO 또한 "해외에서 생각보다 평가가 좋다"며 크래프톤 상장에 대해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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