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에 박영수·조성윤·장민제 등 캐스팅

9월15일 YES24스테이지 1관

뮤지컬 '미인' 포스터(홍컴퍼니)©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의 명곡을 모아 만든 뮤지컬 '미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미인'은 억압의 시대였던 1930년대 일제 강점기 경성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호, 강산 형제와 그들의 친구 두치, 시와 노래로 독립운동하는 시인 병연 등 네 사람의 여정을 그린다.

강호의 형이자 동경대 법학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인텔리 독립 운동가 '강산' 역에 박영수와 조성윤이 함께 한다. 박영수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에, 조성윤은 뮤지컬 '드라큘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했다.

어두운 시대에도 음악과 사랑을 꿈꾸며,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강호' 역에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가 캐스팅됐다. 현석준은 '문스토리', '최후진술', 최민우는 '마마 돈 크라이',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윤은오는 '쓰릴 미', '귀환'에서 연기력을 선보였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시인 '병연' 역에 '헤드윅'의 제이민,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여은, '비틀쥬스'의 신예 장민제가 캐스팅됐다.

강산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강호의 친형 같은 종로 굴다리패의 대장 '두치' 역에는 '미오 프라텔로'의 최호승과 '붉은 정원'의 조현우가 관객과 만난다.

강호 일행의 독립운동을 막아서는 일본 경찰 마사오 외 다양한 인물로 분하는 김윤하와 하륜관의 사장 명희 외 다역을 맡은 백예은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올라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미인'은 오는 9월15일부터 12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