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인파' 중국 상륙..상하이 일대 하루 최대 500mm 폭우

차대운 2021. 7. 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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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인파가 중국의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上海)직할시 일대에 상륙해 최대 하루 500㎜가량의 많은 비를 뿌렸다.

26일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인파는 전날 낮 상하이 남쪽의 저장성 저우산(舟山)에 상륙해 시속 5∼10㎞의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파의 영향으로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상하이, 저장성, 안후이성, 장쑤성 등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 250∼4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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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 수해 때 '무대응' 비난받은 당국, 고속철·전철 등 교통운영 중단
상하이 시내에서 태풍이 동반한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 [신화=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제6호 태풍 인파가 중국의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上海)직할시 일대에 상륙해 최대 하루 500㎜가량의 많은 비를 뿌렸다.

26일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인파는 전날 낮 상하이 남쪽의 저장성 저우산(舟山)에 상륙해 시속 5∼10㎞의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파는 저우산을 지나 다시 바다로 들어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항저우만 해상 위를 지나는 중이다. 인파는 이날 낮 상하이 일대에 재상륙할 것이라고 기상국은 예상했다.

현재 인파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3m,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다.

인파의 영향으로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상하이, 저장성, 안후이성, 장쑤성 등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 250∼4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저장성 닝보(寧波)시의 경우 국부적으로 강수량이 500㎜가 넘는 곳도 있었다.

상하이에서도 강풍으로 곳곳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내린 비로 지대가 낮은 곳의 도로 14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인파는 상하이 일대에 재상륙한 뒤 북상하며 저장성, 안후이성, 장쑤성, 산둥성을 지나 점차 약화해 31일께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오렌지색 경보, 폭우 오렌지색 경보를 지속 발령 중이다.

태풍 인파 이동 경로 [중국기상국 홈페이지]

중국 당국은 인파가 접근하자 각종 교통망 운영을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주민들의 야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면서 피해 방지에 나섰다.

상하이와 저장성의 중심도시 항저우의 주요 공항에서 25일부터 여객기 운항이 완전히 중단됐고 상하이 일대 철도 구간도 통제되면서 상하이의 주요 기차역을 오가는 고속철과 일반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다.

상하이시는 25일부터 시내 공원과 관광지의 문을 모두 닫은 가운데 지상 노출 구간을 중심으로 관내 전철 운영을 대부분 중단했다.

또 26일 정부의 지침에 따라 상하이의 각급 학교가 임시 휴교했고 많은 기업도 임직원들에게 임시 휴가를 주고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

태풍 인파에 대비해 상하이시가 내놓은 조처들은 과거 태풍 때의 조처보다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최근에 보기 드물 정도로 강한 태풍 대응 조처를 내놓은 것은 최근 정저우(鄭州)시 등 허난성에서 발생한 수해 때 당국의 방관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판이 중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일 정저우 지하철 침수 사고로 12명의 승객이 숨진 사건을 놓고 중국에서도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자신을 철도 관련 업무에 종사한다는 한 누리꾼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즈후(知乎)에서 "폭우 홍색 경보가 내려졌는데도 자기 감투를 지키고 귀찮은 일이 생기는 것을 피하려고 (전철) 운영을 강행하다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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