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교양총서' 12년만에 완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09년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다양한 계층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규장각 교양총서'(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가 15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을 통해 완간됐다.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 등 국가 공식 기록물뿐 아니라 양반과 여성, 중인, 소수자 등의 문집이나 고문서 등 규장각의 방대한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총서는 역사 대중화를 넘어 일상생활 등 옛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권 ‘조선 사람들의 동행’ 펴내
지난 2009년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다양한 계층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규장각 교양총서’(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가 15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을 통해 완간됐다.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 등 국가 공식 기록물뿐 아니라 양반과 여성, 중인, 소수자 등의 문집이나 고문서 등 규장각의 방대한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총서는 역사 대중화를 넘어 일상생활 등 옛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규장각 교양총서는 4권까지는 국왕·양반·여성·전문가 순으로 조선 사람의 일생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 등 여행으로 풀어낸 책이 뒤를 이었다. 8권부터는 일기, 실용서, 그림, 사물, 놀이, 전란, 도시 등을 키워드로 조선 사람들의 생애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조명해냈다.
마지막 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은 ‘군신, 사제, 선후배, 부부, 친구, 의형제로 읽는 역사’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조선 역사에서 빛났던 파트너들의 만남과 관계를 살핀 책이다. 출신 성분과 나이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넘어 지적으로 동지 관계를 이어간 김용겸과 황윤석, 바람직한 스승과 제자의 전형을 보여준 이익·안정복과 김정희·이상적, 기성 문학의 권위에 함께 도전한 친구 김려와 이옥, 대한제국 말기 신문을 통해 국권 침탈에 저항한 박은식과 장지연 등이 마음을 나눈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좌’ 허경영 100만평 하늘궁 공개…“태국 국왕 같아”
- 윤석열 “문대통령 여론조작 지시는 상식”…특검재개 요구
- “채영아, 마흔 살 진혁이 오빠 봐라…활 잘만 쏘잖니!”
- 지역주의 ‘뇌관’ 또 터진 與…경선판 사생결단
- 장영란, 옷도 안 벗었는데 남편이…아직도 달달한 부부
- 경찰, 화력 10분의1 낮춘 권총 개발…내년 현장투입
- ‘대회 첫 2관왕’ Z세대 신궁 안산은 ‘집순이 잠공주’
- ‘이강인 멀티골’ 김학범호, 루마니아에 4-0 대승…B조 1위로
- 곽민선 아나운서, 시선 강탈 분홍 비키니 “심쿵심쿵”
- ‘5회 와르르’ 류현진, 4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0승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