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교양총서' 12년만에 완간

오남석 기자 2021. 7.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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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다양한 계층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규장각 교양총서'(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가 15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을 통해 완간됐다.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 등 국가 공식 기록물뿐 아니라 양반과 여성, 중인, 소수자 등의 문집이나 고문서 등 규장각의 방대한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총서는 역사 대중화를 넘어 일상생활 등 옛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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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 ‘조선 사람들의 동행’ 펴내

지난 2009년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작으로 조선 시대 다양한 계층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낸 ‘규장각 교양총서’(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가 15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을 통해 완간됐다. 조선왕조실록과 각종 의궤 등 국가 공식 기록물뿐 아니라 양반과 여성, 중인, 소수자 등의 문집이나 고문서 등 규장각의 방대한 소장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총서는 역사 대중화를 넘어 일상생활 등 옛사람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규장각 교양총서는 4권까지는 국왕·양반·여성·전문가 순으로 조선 사람의 일생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 등 여행으로 풀어낸 책이 뒤를 이었다. 8권부터는 일기, 실용서, 그림, 사물, 놀이, 전란, 도시 등을 키워드로 조선 사람들의 생애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조명해냈다.

마지막 권인 ‘조선 사람들의 동행’은 ‘군신, 사제, 선후배, 부부, 친구, 의형제로 읽는 역사’라는 부제가 보여주듯, 조선 역사에서 빛났던 파트너들의 만남과 관계를 살핀 책이다. 출신 성분과 나이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넘어 지적으로 동지 관계를 이어간 김용겸과 황윤석, 바람직한 스승과 제자의 전형을 보여준 이익·안정복과 김정희·이상적, 기성 문학의 권위에 함께 도전한 친구 김려와 이옥, 대한제국 말기 신문을 통해 국권 침탈에 저항한 박은식과 장지연 등이 마음을 나눈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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