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선수촌 '이순신 장군 글귀' 트집잡은 日 맹비난

김위수 2021. 7.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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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장군 글귀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한 일본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에서 "스가 패당은 남조선(한국) 선수단이 일본 도쿄의 선수촌에 걸어놓은 대형현수막에 대해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 '올림픽에 와서 반일 선전을 하고 있다'고 트집 잡으며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욱일기'를 흔들며 난동을 부리게 하는 천하의 못된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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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도쿄 올림픽선수촌 한국선수단 아파트 거주층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글귀가 걸려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압력으로 현수막을 철거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장군 글귀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한 일본을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논평에서 "스가 패당은 남조선(한국) 선수단이 일본 도쿄의 선수촌에 걸어놓은 대형현수막에 대해 '반일 현수막을 내걸었다', '올림픽에 와서 반일 선전을 하고 있다'고 트집 잡으며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욱일기'를 흔들며 난동을 부리게 하는 천하의 못된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이 건 현수막이 이순신 장군의 글귀를 본뜬 것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우리민족끼리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게시하고,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민족적 의분으로 피를 끓게 하는 후안무치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올림픽 경기대회 주최국이라는 간판을 악용하여 일본 반동들이 자행하고 있는 파렴치하고 저열한 망동의 이면에는 어떻게 하나 저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시키며 저들의 재침 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간특한 속심이 깔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도쿄 선수촌에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패러디해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지난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철거한 바 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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