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맞이방 '거리두기 의자' QR코드 찍자, 문화가 쏟아진다

문체부·국토부·코레일·SR '사람사이 문화두기'
국악,인디,수어음악,클래식,발레 등 37편 공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들은 27일부터 한 달간, 전국 주요 기차역에서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AR) 실감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주식회사 에스알(SR)과 함께 오는 8월 26일 까지 서울, 용산, 수서, 강릉, 오송, 대전, 전주, 광주송정, 동대구, 부산역 등 전국 10개 기차역에서 ‘사람 사이, 문화두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채널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비대면 문화 공연을 통한 마음 방역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기차역 맞이방 의자에 한 칸씩 띄어 앉도록 유도하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비워주세요’ 스티커를 부착하고, 스티커에 증강현실 공연을 볼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넣었다. 정보무늬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국악, 인디 음악, 수어 음악, 클래식,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증강현실 공연은 ▷국립국악원(전통예술인 뮤직비디오 프로젝트 ‘국악인’) ▷재단법인 국립발레단(클래식 및 창작 발레 작품) ▷선우정아, 옥상달빛, 십센치(10CM), 새소년, 최정윤 등의 음악인이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인디 음악) ▷수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핸드스피크’(수어랩·수어뮤지컬) ▷원형준, 윤유정, 서수민(클래식 실내악 연주) 등의 예술인들이 재능 기부한 공연 영상 37편으로 구현했다.

공공부문이 대국민 거리두기, 마음방역을 위해 마련한 ‘사람사이 문화두기’ 포스터

이 캠페인을 안내하는 홍보영상은 문체부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한다. 문체부 최보근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우리 문화 콘텐츠가 증강현실 등의 기술과 결합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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