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 와일드카드' 맞아? 박지수의 안착, 김학범호 수비 안정감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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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센터백 박지수가 무난하게 김학범호에 안착했다.
박지수는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결국 플랜B로 대기하던 박지수가 급하게 짐을 싸 팀에 합류했다.
박지수가 급하게 팀에 합류해 첫 경기를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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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는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정태욱과 호흡을 맞춰 센터백 라인을 구축한 박지수는 안정적인 수비 리딩을 선보였다. 공중볼 처리, 빌드업, 대인마크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루마니아 공격진을 꽁꽁 묶은 결과 한국은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박지수는 국내에서 훈련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합류를 플랜A로 놓고 끝까지 기다렸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플랜B로 대기하던 박지수가 급하게 짐을 싸 팀에 합류했다.
박지수는 지난 뉴질랜드전에서 결장했다. 훈련 기간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김 감독은 첫 경기에서 이상민-정태욱을 중앙에 세웠다. 두 선수 조합도 나쁘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실점했고, 결국 패했다.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해 김 감독은 루마니아전에서 박지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작전은 적중했고, 한국은 첫 승을 적립하며 8강 가능성을 높였다. 노련한 박지수가 들어가자 피지컬이 좋은 정태욱이 더 넓은 활동 반경에서 수비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올림픽대표팀은 올해 치른 평가전에서 모두 실점했다. 6월 가나와의 두 경기에서 1실점씩을 기록했고, 7월 아르헨티나, 프랑스전에서는 두 골씩을 내줬다. 뉴질랜드전까지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골을 내줬는데 박지수의 합류 후 첫 클린 시트에 성공했다.
빌드업이 좋은 박지수는 쐐기골의 시발점 구실을 하기도 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강윤성을 향해 정확한 공간 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은 강윤성을 거쳐 이강인에게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실상 이 경기에서 유일하게 나온 완성도 높은 골이었다.
박지수가 급하게 팀에 합류해 첫 경기를 소화한 것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경기를 치르면서 동료들과의 호흡은 더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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