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제습기능 틀면 절전?..에어컨 사용 더 '똑똑하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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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공식 선언하며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1~20일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전자랜드도 7~13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2. 제습 기능만 가동하는 건 날씨에 따라, 가정 환경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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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기상청이 ‘장마 종료’를 공식 선언하며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폭염주의보·열대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에어컨 판매량도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20일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전자랜드도 7~13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본격 에어컨 사용철을 맞아 한국일보가 업계 관계자들에게 에어컨을 사용하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꿀팁’을 25일 보도했다.
1. 요즘 에어컨은 설정 온도만 맞춘 뒤 일정 시간 계속 켜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크게 정속형과 인버터형으로 나뉜다. 정속형은 실내 온도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같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이고,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구형인 정속형 에어컨은 늘 ‘풀파워’로 가동된다. 그래서 에너지를 절약하려면 희망 온도에 도달했을 때 에어컨을 꺼야 한다. 하지만 최근의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형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동 초반 강풍으로 운전해 설정 온도까지 실내 온도를 떨어뜨린 뒤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최소 가동한다. 따라서 최근 에어컨을 구매한 이라면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 계속 켜 두는 것이 에너지 절약에 훨씬 도움이 된다.
2. 제습 기능만 가동하는 건 날씨에 따라, 가정 환경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제습 기능은 습도에 초점이 맞춰진 기능이다. 이에 냉방 풀가동보다 전력 소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해 하루 종일 제습 기능만 틀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일반 냉방기능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 가정 환경마다 습도를 좌우하는 밀폐 정도가 달라 제습 기능만 썼다고 해서 전기 요금이 더 적게 나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싶다면 차라리 ‘절전기능’을 활용하는 게 좋다.
3. 바람 방향을 위로 가게 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물질이 움직이면서 직접 열을 전달하는 현상인 ‘대류’. 흔히 차가운(무거운) 바람은 아래로 가고, 뜨거운(가벼운) 바람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현상인 대류로 인해 스탠드 에어컨 송풍구를 위로 향하게 하면 차가워진 위쪽의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공간 전체에 더 골고루 빨리 퍼지게 된다. 이에 결과적으로 실내 온도가 더 빨리 떨어져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같은 원리로 서큘레이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면 실내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4. 실외기를 서늘한 곳에 둬야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실외기실 온도가 올라가면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에너지 소비량도 증가한다. 때문에 환기가 잘되고 온도가 높지 않은 곳에 실외기를 설치하는 곳이 좋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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