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끝날 때까지 가치주 보단 성장주 나을것"

김윤지 2021. 7.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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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가치주 성격이 짙은 대기업 집단의 실적은 향후 시장 색깔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치주 보다 성장주, 가치주 중에선 철강과 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29개 기업이 총 20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철강 업종의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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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보고서
"가치주 중엔 철강·에너지"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가치주 성격이 짙은 대기업 집단의 실적은 향후 시장 색깔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치주 보다 성장주, 가치주 중에선 철강과 에너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29개 기업이 총 20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을 10% 밑돌았다. 실적을 발표한 29개 종목 중 약 60%가 특정 대기업 집단에 속하고, POSCO 그룹, 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중공업 그룹으로서 이미 실적 발표가 시가총액 기준 94% 마무리됐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 그룹에 속한 종목들은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가치주 성격이 짙은 편”이라면서 “2019년 이후 최근 9개 분기 동안 세 그룹의 합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경우와 하회한 경우, 두 달간 가치주와 성장주는 주가가 차별화를 나타났는데 상회한 경우 가치주가 성장주를 평균적으로 3.9%포인트 웃돌았고, 하회한 경우 성장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 그룹의 실적 달성률(영업이익 발표치/예상치)은 87.8%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향후 어닝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성장주가 조금 더 낫다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가치주 중에서는 철강, 에너지가 조선이나 유틸리티 보다 낫다고 분석했다. 철강과 조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원재료 가격에 따라 통상 실적이 반대로 움직인다. 철강과 조선은 선박에 쓰이는 철판 가격에 따라 이익에 반대 영향을 미치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유가 상승 수혜주와 피해주이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철강 업종의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조선은 적자 전환했다.

안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두 쌍이 차지하는 비중과도 연결된다”면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 중에서 철강의 비중과 국내 주식 전체 시가총액 중 철강 업종의 비중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철강과 에너지는 외국인이 최소한 시장 비중보다 높게 가져가고 방향성도 위”라고 설명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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