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골리앗' 스페인과 격돌[2020도쿄]

최민우 입력 2021. 7. 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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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스페인과 맞붙는다.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예선 라운드 A조 1차전에 나선다.

앞선 올림픽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여자 농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또 다시 기적을 준비한다.

스페인 대표팀은 빼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고, 조직적인 공격력으로 국제 대회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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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대표팀 단체 사진. 제공|FIBA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레전드’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스페인과 맞붙는다.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예선 라운드 A조 1차전에 나선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흔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 도전자 입장에서 상대와 맞붙는다. 앞선 올림픽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여자 농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상대로 또 다시 기적을 준비한다.

대표팀과 맞붙는 스페인은 세계적인 강호다. 스페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에 올라있고,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루카스 몬델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터라 조직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또 몬델로 감독은 중국과 일본에서 지도자 경력이 있어 아시아 농구에 정통하다. 스페인 대표팀은 빼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고, 조직적인 공격력으로 국제 대회를 휩쓸었다.

한국 대표팀도 스페인과 맞붙어 승리한 기억이 없다. 청소년팀을 포함해 11전 1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020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지난 2월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46-83으로 대패했다. 박혜진과 박지수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실력의 한계가 뚜렷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수, 강이슬, 박혜진(왼쪽부터). 제공|FIBA
하지만 대표팀은 쓰라린 아픔을 뒤로하고 스페인전에 나선다. 대표팀에서도 박지수가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비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소속으로 뛴 탓에 대표팀 훈련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발목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대 높이를 고려하면 대표팀에서 박지수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여기에 박혜진, 강이슬 등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이지만, 스페인의 벽은 높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스페인은 그동안 대규모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게 고전했다. 승리하긴 했어도 진땀을 흘려야했다. 한국 대표팀도 분명 반격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1승이 필요한 데,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인 스페인 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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