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첫 전국제패 무도관'에서 '천적' 오노 넘고 金 품는다

우충원 2021. 7. 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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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KH그룹 필룩스)이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천적을 넘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남자 유도 73kg급에 나선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유도를 배운 안창림은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창림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큰 상대는 오노 쇼헤이(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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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OSEN=우충원 기자]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이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천적을 넘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남자 유도 73kg급에 나선다.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유도를 배운 안창림은 쓰쿠바대 2학년이던 2013년 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국적을 취득하라는 일본 유도계 요청을 뿌리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세계 랭킹 1위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각광을 받았지만 16강전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안창림은 지난 5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다. 

안창림의 금메달 도전에 가장 큰 상대는 오노 쇼헤이(일본)이다. 오노는 안창림의 천적으로 불린다. 일단 대진운이 따른다. 오노와는 대진상 결승에서 만나야 한다. 

8강 상대는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만나지만 승리를 경험했다. 또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와 아서 마겔리돈(캐나다)를 상대로는 각각 3승 1패, 3승을 거두고 있다. 

따라서 안창림은 결승에 진출, 천적을 꺾고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오노와는 악연이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치열한 혈투를 펼치던 중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오노가 시도한 허벅다리 후리기를 막아낸 뒤 착지할 때 팔꿈치가 바닥에 닿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골든 스코어로 패배, 금메달을 내줬다. 

또 안창림은 지난해 그램드 슬램에서도 허벅다리 후리기를 막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동안 철저하게 오노의 허벅다리 후리기를 막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경기가 열릴 무도관은 일본 유도의 성지다. 또 안창림이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곳이다. 물러설 수 없는 안창림은 천적을 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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